두봉 주교의 선종 전 마지막 고해성사…"감사합니다" 인사 남겨

이세원 2025. 4. 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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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봉 주교 [천주교 안동교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6·25 전쟁 직후 한국에 와서 약 71년간 사목 활동을 하다 지난 10일 선종한 프랑스 출신 두봉 레나도(프랑스명 르네 뒤퐁) 주교는 선종 직전 고해성사를 하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두봉 주교는 선종 몇 시간 전인 10일 오후 경북 안동시 소재 안동병원 병실에서 안동교구 사무처장 신부에게 새어 나오는 듯 힘겨운 음성으로 "성사"라고 말했다.

신부가 고해성사를 원하느냐고 물었더니 두봉 주교가 그렇다는 취지로 답했고 이에 따라 마지막 고해성사가 이뤄졌다.

고해성사를 마친 두봉 주교는 "후련하시지요, 이제 아무 걱정 없습니다"라는 신부의 말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고해성사 중 자리를 비웠던 교구청의 다른 사제와 간병인 등이 병실로 돌아오자 두봉 주교는 그들의 손을 잡고 감사하다는 의사를 다시 표현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며 두봉 주교의 호흡이 불안정해졌고 10일 오후 7시 47분께 그는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종했다.

두봉 주교는 6일 갑자기 뇌경색을 일으켜 안동병원에서 긴급 시술을 받은 바 있다.

두봉 주교의 빈소는 천주교 안동교구 주교좌 목성동 성당에 마련됐으며 장례미사는 14일 오전 11시 같은 성당에서 열린다. 장지는 경북 예천군 지보면 소재 농은수련원 내 성직자 묘원이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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