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차 위기에 '아우디 고향' 빚더미

김계연 2025. 4. 1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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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산업이 위기에 빠지면서 '아우디의 고향'으로 불리는 바이에른주 잉골슈타트가 빚더미에 앉았다고 BR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잉골슈타트 시의회는 전날 1억3천500만유로(2천210억원)의 부채를 포함한 올해 예산안을 의결했다.

아우디 본사와 공장이 있는 잉골슈타트는 뮌헨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도시다.

아우디는 독일 자동차산업 전체가 침체를 겪는 가운데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소비자들이 고급 세단을 외면하면서 특히 타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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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골슈타트, 세수 줄어 2200억 부채
아우디 본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자동차산업이 위기에 빠지면서 '아우디의 고향'으로 불리는 바이에른주 잉골슈타트가 빚더미에 앉았다고 BR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잉골슈타트 시의회는 전날 1억3천500만유로(2천210억원)의 부채를 포함한 올해 예산안을 의결했다. 전체 예산 대비 부채 규모가 10%를 넘는 적자예산이다.

아우디 본사와 공장이 있는 잉골슈타트는 뮌헨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도시다. 인구 약 11만명 가운데 4만명이 아우디에서 일한다. 폭스바겐 본사 소재지인 볼프스부르크에 이어 독일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도시로 꼽힌다.

그러나 시에 가장 많은 세금을 내는 아우디 모기업 폭스바겐그룹의 사세가 기울면서 세수가 급감했다. BR방송은 폭스바겐그룹이 2023년만 해도 1억9천만유로(3천110억원)의 세금을 부담했으나 지난해 1억1천만유로(1천800억원)로 줄었고 올해는 8천만유로(1천31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는 적자예산을 편성하고도 인력 감축과 인건비 삭감, 부동산 매각 등 긴축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미하엘 케른 잉골슈타트 시장은 "자동차 산업은 지난 75년간 수만 개의 일자리를 제공한 우리 경제의 중추다. 그러나 한쪽 다리로만 서 있는 건 좋은 일이 아니다"라며 지역 경제 기반을 넓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우디 멕시코 공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우디는 독일 자동차산업 전체가 침체를 겪는 가운데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소비자들이 고급 세단을 외면하면서 특히 타격받았다. 올해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38만3천401대로 지난해보다 3%, 중국 판매량은 14만4천471대로 7% 줄었다.

지난 3일부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25%의 품목관세를 부과하면서 연타를 맞았다. 미국에 공장이 없는 아우디는 3일 이후 미국에 배송된 차량 하역을 중단하고 재고를 먼저 팔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고율관세로 아우디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 Q5를 미국에서 더 이상 판매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Q5에 자동차·부품 품목관세, 멕시코산 수입품 관세,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의 원산지 등 조건 미충족에 따른 관세를 모두 합하면 관세율이 52.5%에 달하기 때문이다.

아우디 대변인은 미국에서 Q5를 계속 판매할 계획이며 관세 영향을 줄이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Q5는 아우디 미국 판매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인기 모델이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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