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부부, 서초 사저 도착하자…"윤석열! 윤석열!" 지지자 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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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일주일 만인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에 도착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14분쯤 차량을 타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떠나 오후 5시30분쯤 서초동 사저에 도착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 단체 '횃불청년단'은 오후 3시40분쯤 같은 구역에서 발대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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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일주일 만인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에 도착했다. 사저 앞에 운집해 있던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 사저 주변은 이날 오전부터 지지자들과 취재진이 몰리면서 종일 혼란스러웠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14분쯤 차량을 타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떠나 오후 5시30분쯤 서초동 사저에 도착했다. 2022년 11월7일 서초동을 떠난 지 약 2년5개월, 886일 만이다.
이날 오전부터 윤 전 대통령이 머물 예정인 사저로 이삿짐 차량이 속속 도착했다. 경호처 직원이 아파트 단지에 들어가 차량을 살피는 등 이사 준비가 분주하게 이뤄졌다. 윤 전 대통령이 거주할 동 건물 외벽에 '대통령 내외분 수고하셨습니다. 입주자 동대표 일동'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붙었다.

사저 앞 집회가 불가능하자 지지자들은 발대식, 기자회견, 1인 시위 등 형식을 빌려 모여들었다. 대통령국민변호인단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른 이들 10여명은 오후 2시40분쯤 아크로비스타 정문에서 5m쯤 떨어진 곳에 현수막을 설치하려다가 경찰에 제지당했다. 집회 제한 구역이라는 경찰 설명에 어깨띠를 풀면서 "집회나 시위가 아니다"라며 "윤 전 대통령에게 인사만 할 것"이라고 실랑이를 벌였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 단체 '횃불청년단'은 오후 3시40분쯤 같은 구역에서 발대식을 진행했다. 2030 청년과 아동, 일부 고령층 지지자들 총 30여명은 '윤카('윤석열 각하'를 뜻하는 별칭) 정신을 이어가겠습니다'고 적힌 팻말을 들고 모였다. 서초경찰서는 중앙지법 인근 100m에 해당하는 구역에 신고한 집회에 대해 집회 제한 통고를 내린 상태다.

집회 제한 구역에 해당하는 아크로비스타 후문부터 교대역까지 인도에도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Yoon Again only 윤'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든 젊은 남성들은 태극기를 가방에 꽂고 바닥에 앉거나 걸어다녔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에 든 지지자들도 2~3명씩 모여 대화를 나눴다.
당초 지지자들의 집회가 신고됐던 구역은 예상보다 조용한 모습이었다. 아크로비스타에서 잠원 방향으로 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5000명 규모로 오후 3시부터 열겠다고 신고했던 집회 장소에는 오후 4시 기준 20여명이 모였다.

지지자들이 모인 인도 건너편으로는 오전 11시부터 '윤 전 대통령 재구속 촉구 집회'가 개최돼 오후 3시쯤 집회 참여자 20여명이 모였다. 주최 측은 "아직도 내란은 진행 중"이라며 "단 한 번의 사과 메시지도 없이 극우를 결집하기 위한 메시지를 내놓으며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전부터 사저 주변에 기동대 15여대를 배치했다. 사저 인근은 현재 바리케이드가 쳐져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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