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선출마 두고 "논란일으킬 사람 아냐"vs"정치적 야망있어"

2025. 4. 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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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론을 두고 정치계가 들썩이고 있다.

그는 "국민의힘으로 입당해 경선하려면 국민의힘 싸움쟁이들, 홍준표 대구시장, 김문수 전 노동부 장관 이런 분들한테 못 견딘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뒷심이 무르다"며 '무소속 출마 후 단일화' 시나리오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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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론을 두고 정치계가 들썩이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찬반여론으로 엇갈리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 대행 출마론에 대해 "경쟁력 있는 후보가 우리 당의 경선에 많이 참여하는 것은 컨벤션 효과도 높이고, 국민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게 돼 나쁘지 않다.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당내에서도 한 권한대행의 출마를 지지하는 세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내부 경선 후보 등록을 앞두고 내주 초 의원들이 한 대행의 출마를 촉구하는 단체행동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 대행의 대선 출마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재섭 조직부총장은 SBS 라디오에 나와 "선거관리의 중책이 있는 분이 특정 진영의 후보로 거론되는 게 선거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고, (국정 운영의) 중요 컨트롤타워를 비우면 국무총리 탄핵에 반대했던 우리 당의 입장도 자가당착이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이 맨날 용병만 구해와야 한다는 것도 부적절하다"며 "'한덕수 차출론'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예비 후보 역시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한 대행이)정치와는 상당히 거리가 멀고, 정치의 꿈을 꾸시는 것은 제가 잠꼬대도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나라가 리더십이 흔들리는 속에서 지금 본인이 대통령에 출마하겠다고 하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한 대행의 대선 출마를 두고 엇갈리는 반응이다. 

한 권한대행과 고교 동창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11일 SBS 라디오에 나와 "(한 권한대행을) 잘 안다"며 "(대선에) 안 나올 것이다. 워낙 그냥 전형적인 공무원상으로, 안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을 지난 12월에 한 번 봤다"면서 "지금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임명이) 적극 행사인지 논란도 있지만, (한 권한대행은) 저런 논란을 일으킬 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진 빚이 그렇게 크다고 생각하는지, 김건희 여사한테 진 빚이 큰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빚을 열심히 갚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DJ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한 대행과 함께 근무했던 박지원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상당히 높다"며 "거의 출마가 확실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은 극우 정당이 돼가고 있다"며 "한 권한대행이 이완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임명해 극우에서 신용과 인정을 받았다"고 짚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대권으로 갈 것"이라며 "한덕수도, 한덕수 부인도 정치적 야망이 있는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힘으로 입당해 경선하려면 국민의힘 싸움쟁이들, 홍준표 대구시장, 김문수 전 노동부 장관 이런 분들한테 못 견딘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뒷심이 무르다"며 '무소속 출마 후 단일화' 시나리오도 거론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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