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골프 경기 도중 코스 개울에 오줌싸다 들킨 아마추어 선수, “박수 소리가 커서 웃기긴 했다” 너스레
윤은용 기자 2025. 4. 11. 14:24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 처음 출전한 아마추어 선수가 경기 도중 코스 개울에 오줌을 눠 화제가 됐다.
지난해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마스터스에 나선 호세 루이스 바예스테르(스페인)는 11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1라운드 13번 홀(파5) 그린을 둘러싼 이른바 ‘래의 개울’에 들어가 오줌을 눴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관례에 따라 디펜딩 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 그리고 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와 동반 경기를 펼친 바예스테르는 세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에 올려놓고는 쏜살같이 달려서 개울 속으로 들어갔다.
그는 “당시 너무너무 오줌이 마려웠다. 티박스 왼쪽에 화장실이 있다는 사실을 깜빡 잊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다. 마침 토머스가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아서 그리로 갔다”고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개울에 몰래 들어가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사람들이 나를 보고 손뼉을 쳤다”고 당시 난감했던 순간을 되돌아봤다. “박수 소리가 하도 커서 웃기긴 했다”는 바예스테르는 “그래도 크게 창피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73위에 자리했다.
한편 엄격하기로 유명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바예스테르의 코스 방뇨를 그냥 넘어갈지는 미지수라고 BBC는 전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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