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사니즘' 비전 밝힌 이재명…"절체절명의 5년, 진취적 실용주의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향후 집권 시 펼쳐나갈 국가 비전 'K-이니셔티브'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 예비후보는 'K-이니셔티브'에 대해 "모방한 기술'로 이룩한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스템을 '주도적인 기술'로 전환해 나가자는 제안"이라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5년은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린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국난을 온전히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아침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금 우리 국민은 새 길을 내기 위해 익숙한 옛길을 과감히 폐쇄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내란 종식은 우리가 이룰 위대한 성취의 첫걸음에 불과하다. 위대한 대한국민의 유전자에 각인된 '위기 극복 디엔에이(DNA)'는 더 나은 나라를 만들 무한한 열정, 담대한 용기로 발현될 것"이라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전날 출마 선언 때 공개했던 국가 비전인 'K-이니셔티브'도 재차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우리 국민은 앞선 나라가 쓴 정답을 빠르게 모방하며, 죽을힘을 다해 일한 결과, 세계가 놀란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 하지만 시대가 급변하며 더 이상 모방할 대상이 없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 및 캠프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4.11.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11/moneytoday/20250411113033422zfha.jpg)
또한 "'모방한 기술'로 이룩한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스템을 '주도적인 기술'로 전환해 나가자"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기적의 나라 대한민국은 약육강식의 세계질서와 격랑의 인공지능 첨단과학 시대조차 극복하며 '세계의 표준'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전략적 눈높이로 세계정세에 대응하며 변화에 가장 기민하게 대처하는 외교 강국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주도하고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경제 강국 △충돌하는 이해와 갈등을 조정하며 '사회적 대타협'으로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민주주의 강국 △K-민주주의와 K-컬쳐 콘텐츠, K-과학기술과 K-브랜드까지 세계 문명을 선도하는 소프트파워 강국 등을 구체적인 국가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전날 출마선언에 이어 이 예비후보가 직접 국가 비전을 설명하고 캠프 인선 결과를 발표한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국회 소통관을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국회를 존중하고 정당 간 협치와 언론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겠다는 취지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증세 등 경제 이슈와 내란 종식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 예비후보는 내란의 종식시점을 언제로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전히 헌법 파괴 세력, 내란 세력이 준동하는 상태"라며 "진상이 정확히 드러나고 상응하는 명확한 책임이 부과되고, 재발을 막기 위한 장치와 사회적 합의가 완료돼야 청산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대 대선 출마 때와 현재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때는 최소한 반국가세력에 의한 공동체 파괴 위협 같은 건 없었다"며 "파괴와 퇴행의 과거로 갈지, 회복과 성장의 정상적인 새 길로 갈 것인지의 분기점에 서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했다.
또한 "이재명은 달라졌다"며 "좀 더 절박해졌고, 좀 더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예비후보는 기업의 역할에 대해서도 "약간 경제 패러다임과 상황이 바뀌었다"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시대가 도래했다. 기업 활동으로 생린 이익을 누군가 독식하는 게 아니라 합리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나눠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다만 증세 정책을 추진할지에 대해서는 "지금은 말씀드리기 부적절하고 쉽게 결정하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 예비후보 측은 이날 이 예비후보 대선 슬로건과 경선캠프 인선 결과를 공개했다. 메인 슬로건은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브랜드 슬로건은 "지금은 이재명"이다.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에는 5선의 윤호중 민주당 의원을, 총괄본부장에 3선의 강훈식 의원을 인선했다. 4선의 윤후덕 의원이 정책본부장을, 3선의 김영진 의원은 정무전략본부장을 맡았다. 재선의 박수현 의원은 공보단장을, 3선의 한병도 의원은 상황실장을 맡게 된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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