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중년에도 여전한 브리짓의 매력…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
[※ 본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만한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간의 시리즈들이 결혼과 출산, 육아 등 만남과 관계의 변화에 대해 다뤘다면, 이번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는 ‘상실’을 중심으로 한 ‘슬픔의 코미디’를 선보인다. ‘하우스 오브 카드’, ‘루머의 루머의 루머’, ‘베터 콜 사울’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였던 마이클 모리스 감독이 연출을 맡고,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부터 ‘브리짓 존스의 일기–열정과 애정’(2004),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2016)를 쓴 헬렌 필딩이 이번에도 각본을 맡았다.

워킹타이틀필름스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와 유머는 살리고, AI, 데이팅 앱, 이모티콘 등 시대를 대변하는 장치도 집어 넣었다. 뉴페이스들의 등장도 시선을 끈다. 넷플릭스 ‘원데이’로 주목받은 레오 우달이 자유분방하고 열정적인 공원 관리원이자 생화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 육아와 직장생활에 지친 브리짓의 일상에 설렘을 안겨준 연하남 록스터 역을 맡았다. 영화 ‘노예 12년’으로 제67회 영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치웨텔 에지오프는 법칙과 팩트로 움직이는, 빌리의 초등학교 과학 선생님 ‘월리커’ 역을 맡아 대문자 ‘T’에서 서서히 변모해가는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준다.
시리즈 첫 편 개봉 이후 25년간의 변화를 고스란히 반영하면서도 클리셰는 피하는 능란함으로, 마치 친구 언니의 현실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일상을 보여주며 감동을 선사한다. 4월 16일 개봉.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75호(25.04.15)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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