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롤러코스터 탄 트럼프 관세, 미중 협상이 최대 분수령

2025. 4. 11. 11: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가별 상호관세 90일 유예 조치로 기록적인 폭등을 했던 뉴욕증시가 하루 만인 10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미국이 중국에 적용하는 합계 관세율이 종전 125%보다 높은 145%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다.

그러나 트럼프가 9일 중국을 제외한 70여개국에 대해 국가별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하며 기본관세 10%만 적용하겠다고 하자 증시는 크게 반등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가별 상호관세 90일 유예 조치로 기록적인 폭등을 했던 뉴욕증시가 하루 만인 10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미국이 중국에 적용하는 합계 관세율이 종전 125%보다 높은 145%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다. 미중 관세 전쟁 우려는 이날 유가도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미국의 관세 부과가 중국 경기 침체를 가져와 원유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중국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며 “합의를 할 수 있기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의 널뛰는 관세 정책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의 롤러코스터 장세가 향하는 첫 기착지는 결국 미중 협상 타결이 될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날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상호관세 125%에 펜타닐(마약) 관세 20%를 더한 값이 최종 대중관세율이며 미 동부시간으로 10일 0시1분부터 적용된다고 확인했다. 뉴욕증시는 급락세로 반응했다. 전날 12.16%의 폭등세로 마감했던 나스닥지수는 이날 4.31% 떨어진 채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87%상승에서 2.5%하락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52%급등에서 3.5% 급락으로 각각 하루 만에 반전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도 전장대비 각각 3.66%와 3.28% 급락하며 마무리됐다.

미국 금융시장은 이달 들어 급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3~4일 이틀간은 뉴욕증시 3대 지수가 9~12%로 폭락했다. 2일 발표된 상호관세 때문이었다. 그러나 트럼프가 9일 중국을 제외한 70여개국에 대해 국가별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하며 기본관세 10%만 적용하겠다고 하자 증시는 크게 반등했다. 중국은 미국과 관세 주고받기 공방을 벌이며 84%까지 맞불 관세를 부과한 상황이다. 결국 트럼프 2기 미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시작한 관세 전쟁의 최대 분수령은 중국과 협상, 곧 양국간 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매우 존중한다”면서 “그는 오랜 기간 진정한 의미에서 내 친구였다”고 밝힌 뒤 “나는 양국 모두에게 매우 좋은 결과로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미국과 중국은 우리에게 제일 큰 수출 대상국이다. 양국 간 관세 전쟁은 우리 산업에 직격탄이 될 수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관세로 인해 미국 수출길이 막힌 중국산이 세계 시장에 덤핑으로 나오면, 우리의 경쟁 분야가 치명타를 맞을 수 있다. 국가별 상호관세 유예 조치로 약 3개월 시간을 번 우리로선 미중 간 논의와 관계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며 대미 협상의 의제와 일정을 조율해야가야 할 것이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