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차 운전해 볼 수 있나요?' 김건희 한마디에 군 기갑차도 움직여"

설래온 2025. 4. 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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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김건희 여사가 군에 기갑차 운전과 같은 업무 외 업무를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2023년 김건희가 서울맹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지난 10일 JTBC는 "서울 한남동 관저 외곽 방어 임무를 수행한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5경비단 전역자 A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위해 업무 외 업무도 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A씨에 따르면, 한남동 관저 내에서 산책을 즐겼다는 김 여사는 어느 날 기동타격대의 방탄 기갑 차량에 관심을 보였고, "그 차를 자기가 운전해 볼 수 있냐"고 물었다. 기갑 차는 군 면허가 없으면 운전할 수 없어 김 여사는 조수석에 탑승했으며, 간부가 차량을 운전해 관저 내 드라이브를 한 적도 있었다.

김건희 여사가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머물던 시절 기동타격대의 방탄 기갑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했다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 출신 병사의 증언이 나왔다. [사진=JTBC ]

이뿐만 아니라, 55경비단 병사들에게는 언제든 해당 차량에 관해 김 여사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제원을 암기하라는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다.

A씨는 "외출 통보가 오면 병사들은 즉시 경호 태세를 갖춘 채 대기해야 했다"고 전했다. 사진과 기사 내용은 무관. [사진=연합뉴스]

또 김 여사는 불시에 외출하는 일도 잦았으며, 외출 통보가 오면 병사들은 즉시 경호 태세를 갖춘 채 대기해야 했다. 그러나 실제로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한 뒤 외출을 갑자기 취소하는 일이 반복됐다.

특히 식사 도중 외출 통보를 받고 급히 자리를 뜨는 경우도 있었으며, 최대 105분 동안 외출 준비만 시켜놓고 결국 취소한 사례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A씨는 "몇 번 당해보면 정말 황당하고 '내가 뭐 하고 있나' 이런 생각도 든다"고 회상했다.

지난 2023년 9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국군 장비 부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 밖에도, 윤 대통령 취임 1주년 당시 55경비단 병사들이 대통령 탑승 차량을 향해 '도열 박수'를 치는 계획도 마련됐었는데, 계획은 무산됐으나 실제 실행됐다면 자괴감은 더 컸을 것이라고.

한편,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실과 다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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