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700회, 최불암 마지막 인사...최수종 첫걸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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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한국인의 밥상'이 지난 10일 오후 700회 특집으로 방송됐다.
제작진은 "700회라는 숫자보다 더 값진 것은 그동안 '한국인의 밥상'이 담아낸 수많은 이야기들이다"라면서 "이번 700회 방송은 최불암과 함께한 시청자들에게 바치는 진심 어린 헌사이자, 최수종과 함께 떠나는 새로운 여행을 축복하는 자리다.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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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한국인의 밥상'이 최수종과 함께 '700번째 여정을 마주하며 한 시대의 끝,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이 지난 10일 오후 700회 특집으로 방송됐다. 14년 3개월 동안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최불암의 마지막 인사, 새로운 바통을 이어받은 최수종의 첫 걸음이 그려졌다.
'한국인의 밥상' 700회 특집은 2011년 1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밥상 위에서 풀어낸 '한국인의 밥상'의 상징과도 같은 최불암과 함께했던 그동안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순간들로 시작됐다.

"돌아보니 모든 순간이 선물이었습니다"라는 최불암의 내레이션은 마치 손때 묻은 오래된 일기장에 꾹꾹 눌러쓴 아버지의 일기처럼 시청자의 마음에 긴 여운을 남겼다.
"앞서 걸어가신 그 뒷모습을 보고 배우며, 한 발 한 발 걸어가 보겠습니다"라는 다짐의 말과 함께 '한국인의 밥상'을 이어받은 새로운 프리젠터 최수종은 "처음처럼 설레는 게 또 있을까요"라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14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 다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첫 방송의 봄날, 최수종은 아궁이 앞에서 어머니처럼 반겨주는 강부자, 27년 전 드라마 '야망의 전설'에서 남매로 호흡을 맞춘 이정현, 봄 향기 가득한 제철 식재료를 들고 나타난 박찬일 셰프와 함께 첫 번째 밥상의 추억을 나눴다.
최수종, 강부자, 이정현, 박찬일은 가마솥 앞에서 익어가는 감자와 옥수수를 함께 먹으며, 제철음식과 고향, 그리고 맛의 기억을 되새겼다.
강부자는 봄이면 강경에서 즐겨 먹던 '웅어회'가 떠오른다며 그리운 고향의 맛을 떠올렸고, "음식은 요리 시계와도 같다"는 박찬일 셰프는 향긋한 봄을 닮은 '봄조개냉이볶음면'을 대접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어머니의 요리법 그대로 직접 만든 파김치를 담가서 가져온 이정현은 4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혀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번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즘떡, 무쇠칼, 명아주나물전병 등 엄마가 매일 차려주던 그리운 밥상의 기억과 어릴 적 고구마를 얇게 썰어 말려 허기를 달래던 빼때기, 배추 겉잎에 소금과 새우젓만 넣어 담근 삭힌 김치, 구로공단 봉제노동자들의 하루 끝을 위로하던 떡볶이까지 음식을 통해 가난과 결핍의 시대를 뜨겁게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감동과 울림을 더했다.
이 밖에도 팥장, 약대구, 어육장, 물밤 등 이제는 식탁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전통 식재료들을소개하며 사라져가는 맛을 기록하는 '맛의 기록자'로서의 사명도 이어갔다.
제작진은 "700회라는 숫자보다 더 값진 것은 그동안 '한국인의 밥상'이 담아낸 수많은 이야기들이다"라면서 "이번 700회 방송은 최불암과 함께한 시청자들에게 바치는 진심 어린 헌사이자, 최수종과 함께 떠나는 새로운 여행을 축복하는 자리다.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인의 밥상' 새 프리젠터 최수종은 앞서 10일 개최된 700회 특집 및 새 프리젠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프로그램을 이끌게 된 소감을 직접 전했다.
최수종은 '한국인의 밥상'을 14년 간 지켜온 최불암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또한 "다양한 역할로 시청자 여러분과 만나면서 좋은 이웃이 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KBS, KBS 1TV '한국인의 밥상'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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