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폭격이 시리아 새 정부의 정착과 국가재건 방해"- 유엔

차미례 기자 2025. 4. 1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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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끊임없는 폭격과 지상 작전이 시리아의 취약한 과도정부를 흔들고 평화와 안정을 위한 새 정부 건립을 방해하고 있다고 유엔 고위책임자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칼레드 키아리 유엔 정치 및 평화 건설 담당 부사무총장은 이 날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보고하면서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이 몰락한 지난 해 12월 이후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전국에 가한 공습이 수 백회를 넘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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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군 골란고원 점령, 영구화 노리고 공격 계속
시리아내 군사시설 무기고 등 폭격.."주권 침해"
"이 군의 요충지 점령은 새 민주국가 이행 방해"
[ 신화/뉴시스] 지난 해 12월 9일 시리아 아사드 정부가 무너진 직후 시리아국경과 골란고원 사이의 완충지대를 재빨리 점령한 이스라엘군 탱크부대. 2025.04.1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폭격과 지상 작전이 시리아의 취약한 과도정부를 흔들고 평화와 안정을 위한 새 정부 건립을 방해하고 있다고 유엔 고위책임자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칼레드 키아리 유엔 정치 및 평화 건설 담당 부사무총장은 이 날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보고하면서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이 몰락한 지난 해 12월 이후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전국에 가한 공습이 수 백회를 넘는다고 말했다.

폭격은 시리아 남서부, 해안지대, 북동부 , 수도 다마스쿠스, 하마 주와 홈스 주에 모두 가해졌다고 그는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4월 3일 최근 몇 달 새 최악의 극심한 폭격을 수도 다마스쿠스와 하마 주 군 비행장, 홈스 주의 군비행장에 퍼부었다. 이와 함께 다라 주에서도 공습을 동시다발로 진행해 민간인 사상자 9명이 발생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군 (IDF)은 공공연하게 골란고원 일대의 분리 점령을 위해서 여러 곳에 교두보를 마련하고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 관리들도 "이스라엘군이 가까운 장래에 시리아에 주둔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키아리 부사무총장은 안보리 보고회에서 말했다.

"지상전에서의 그런 상황은 쉽게 역전시킬 수 없다. 이스라엘군은 진정으로 시리아의 취약한 과도기를 틈타 이 나라를 점령하려고 위협하고 있다" 고 그는 말했다.

그러면서" 시리아가 14년 만에 맞은 평화와 안정을 국제사회가 지지하고 보호해줘야 한다. 그것이 시리아의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한 유일한 길이며 시리아와 이스라엘 국민 모두를 위하는 길이다"라고 라크루와는 강조했다.

[다라=신화/뉴시스] 3월 25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시리아 남부 다라의 코아이야 마을 입구에 구급차들이 출동해 있다. 시리아 당국은 이날 이스라엘 군의 드론 공격으로 코아이야 마을 민간인 6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5.04.11.

유엔 평화유지군 담당 부사무총장인 장피에르 라크루와도 이 날 안보리에서 현재 이스라엘군이 점령하고 있는 군사 요충지가 12곳에 달하며 국경 브라보 지역 동쪽에서 점령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선을 따라서 대전차 방지 시설을 계속 건설 중이며, 국경과 휴전선을 따라 시리아 상공에 공군기를 동원해서 정찰과 경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라크루와는 모든 군대가 1974년 휴전 협정에 따라서 시리아와 이스라엘 국경의 완충지대 안의 불법적 군대 주둔과 활동을 끝내야 하며, 골란고원 일대의 어떤 군사행동도 삼가야만 정전과 국경 안정이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보리가 나서서 시리아의 주권과 영토를 보호하고 어떤 군대의 작전이나 군사행동도 삼가도록 해야만 시리아의 새 정부에 대한 위협을 막을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시리아는 지금 전쟁과 평화의 기로에 다시 서 있다. 새 정부의 안정과 완전한 정치적 이행이 끝나고 시리아 국민이 종전의 기쁨과 안정, 국가 경제 재건과 전쟁의 상처 극복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평화를 위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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