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제77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일인 지난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찾은 유족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있다. [사진 출처 = 제주도사진기자회,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11/mk/20250411080907353abas.jpg)
제주도에 따르면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이날 오전 6시 5분(프랑스 현지시간 10일 오후 11시 5분) ‘진실을 밝히다: 제주 4·3아카이브(Revealing Truth : Jeju 4·3 Archives)’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승인했다.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서는 지난 2023년 11월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함께 제출했다. 유네스코 등재심사소위원회(RSC)와 국제자문위원회(IAC)의 등재 권고를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집행이사회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이 7년 만에 결실을 보았다.
제주4·3기록물은 진실 규명과 화해의 과정을 담은 1만4673건의 역사 기록을 담고 있다.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와 옥중 엽서(27건), 희생자와 유족들의 생생한 증언(1만4601건), 시민사회의 진상규명 운동 기록(42건), 정부의 공식 진상조사보고서(3건) 등이다.
![제77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일인 지난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내 행방불명인 표석을 찾은 유족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11/mk/20250411080910605mkvs.jpg)
제주도는 이번 등재로 ‘유네스코 5관왕’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기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무형문화유산에 이번 세계기록유산까지 더해졌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4·3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을 이뤄낸 제주도민의 역사적 여정이 세계의 유산이 된 뜻깊은 순간”이라며 “이번 등재를 계기로 제주4·3이 담고 있는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전 세계와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또 “4·3 관련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고, 이를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인권 교육의 살아있는 자료로 활용하겠다”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아카이브 구축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앞으로 등재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관련 전시, 학술행사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프랑스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도 등재를 기념하는 ‘제주4·3 아카이브(ARCHIVES): 진실과 화해’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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