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크롱 “몇 달 안에 팔레스타인 국가로 인정하겠다”

장예지 기자 2025. 4. 11.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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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가 빠르면 6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9일(현지시각)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5 채널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다가올 6월 유엔에서 공동 주최할 회의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관련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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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현지시각) 이집트를 방문해 가자지구 접경 근처의 병원으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가 빠르면 6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9일(현지시각)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5 채널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다가올 6월 유엔에서 공동 주최할 회의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관련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국가) 인정을 향해 나아가야 하며, 앞으로 몇 달 안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목표는 6월 중 사우디와 회의를 주최해 상호 인정 과정을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나는 단합이나, 누구를 즐겁게 하기 위해 이 일을 하는 게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나는 어느 순간이 오면, (국가 인정은) 옳은 것이 될 거라고 믿고, 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인정해야 하는 공동의 역학 관계에 함께하고 싶기 때문에 그 일을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이스라엘이 지난달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재개한 뒤 나온 것이다. 그는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이집트를 방문해 가자지구 접경지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 중인 팔레스타인인들과 만나기도 했다.

프랑스의 이번 결정은 유럽 국가로선 중대한 정치적 전환이기도 하다. 프랑스는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뒤 시작된 가자 전쟁 이전부터 두 국가 해결책을 지지해 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바르센 아가베키안 샤힌 외무장관은 프랑스의 팔레스타인 인정은 “팔레스타인 국민의 권리 보호와 두 국가 해법에 부합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라며 환영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은 보도했다. 하마스의 마무드 마르다위 대변인도 10일 “이 발표가 이행되면 이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정당한 국가적 권리에 대한 국제적 입장의 긍정적인 변화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프랑스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지만 두 국가 해법엔 반대하는 입장인 이스라엘은 반발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허상인 팔레스타인 국가를 일방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테러를 보상하고 하마스를 부추기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런 행동은 우리 지역을 평화, 안보, 안정에서 더 멀어지게 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현재 193개 유엔 회원국 중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는 국가는 147개국이다. 지난해엔 아일랜드와 노르웨이, 스페인 및 슬로베니아 등이 국가 인정에 뒤따랐다. 그러나 미국과 호주, 영국, 독일 등 서방의 주요 국가들은 여전히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보류하고 있다.

베를린/장예지 특파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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