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편안한 복장으로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 깜짝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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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폐렴을 앓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을 깜짝 방문했다.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뉴스와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오후 1시께 예고 없이 성 베드로 대성전을 찾았다.
교황은 대성전에서 작업 중이던 한 복원 전문가에게 가까이 오라고 한 뒤 악수를 청했다.
두 달 간의 격리를 요구한 것이지만 교황은 퇴원 2주 만인 지난 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행사에 깜짝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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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 깜짝 등장한 프란치스코 교황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11/yonhap/20250411035209782nyfq.jpg)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한동안 폐렴을 앓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을 깜짝 방문했다.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뉴스와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오후 1시께 예고 없이 성 베드로 대성전을 찾았다.
교황은 대중 앞에 등장할 때 입는 전통적인 흰색 예복이 아닌 검은 바지에 줄무늬 담요를 두른 모습이었다.
코에 산소 공급용 튜브를 꽂은 채 휠체어를 타고 입장한 교황은 대성전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교황은 대성전에서 작업 중이던 한 복원 전문가에게 가까이 오라고 한 뒤 악수를 청했다.
이 전문가는 "손이 차가워서 죄송하다"고 했지만, 교황은 개의치 않고 손을 꼭 잡았다.
교황은 복원 작업을 직접 확인하고선 비오 10세의 무덤으로 이동해 기도한 뒤 바티칸 내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으로 돌아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양쪽 폐에 발생한 폐렴으로 38일간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지난달 23일 퇴원했다.
의료진은 교황에게 폐렴이 완치되지 않은 만큼 최소 두 달간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휴식과 재활에 집중하라고 권고했다.
두 달 간의 격리를 요구한 것이지만 교황은 퇴원 2주 만인 지난 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행사에 깜짝 등장했다.
전날 오후에는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커밀라 왕비를 비공개로 만나 20분간 대화를 나눴다.
코리에레델라세라는 교황이 두 번째 공개 행보에 나서면서 다가올 부활절 행사에 직접 참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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