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요동에 MMF 등 현금성 자산에 뭉칫돈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주식시장이 요동을 치면서 머니마켓펀드(MMF), 초단기채 펀드 등 큰 비용 없이 현금으로 전환하기 쉬운 현금성 자산에 돈이 몰리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8일 MMF 설정액은 219조6522억원으로 지난달 31일(189조653억원)보다 30조5869억원(16.2%) 급증했다. MMF는 만기가 짧은 어음 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보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때 자금 유입이 느는 경향이 있다.
MMF와 비슷한 성격의 초단기채 펀드로도 돈이 몰리고 있다. 초단기채 펀드는 잔존 만기 1년 이하인 국채와 통화안정채권 등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초단기채 펀드 69개에는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1조268억원이 새로 유입됐다.
미국도 한국과 비슷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달 들어 MMF 시장에는 600억달러(약 87조원)가 유입돼 MMF 총자산이 1972년 이후 최고치인 7조4000억달러(약 1경800조원)로 늘었다. 개인의 현금 보유도 늘었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율은 2월 17.4%에서 3월 18.3%로 늘었다.
이날 일단 상호 관세는 90일 유예됐지만 여전히 시장에 관세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자동차·철강에 25% 관세, 10% 보편 관세, 중국에 대한 125% 관세율은 지속되고 있다”면서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등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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