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잊지 마세요” 고국으로 떠나는 메가의 아름다운 작별
[앵커]
배구여제 김연경을 떠나보낸 여자배구에 또 한 번의 아쉬운 작별이 찾아왔습니다.
정관장의 인도네시아 특급 메가가 올 시즌을 끝으로 V리그를 떠나게 됐는데요.
고국으로 떠나는 메가의 마지막 인사, 김화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출국장에서 포착된 메가는 익숙했던 정관장 유니폼 대신 사복 차림의 다소 낯선 모습이었습니다.
늘 그랬던것처럼 팬들과 웃으며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지만, 어딘가 착잡한 표정이 눈에 띕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V리그를 떠나 고국인 인도네시아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이기 때문입니다.
[메가/정관장 : "어머니가 혼자 계셔서 돌봐드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어요. 배구는 언제든 다시 할 수 있지만, 저에겐 무엇보다 가족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떠나는 결정을 했습니다."]
2년 전 V리그에 입성해 히잡을 쓴 스파이커로 눈길을 끌었던 메가는 화끈한 공격력과 친화력으로 '메가 열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정관장을 13년 만의 챔프전으로 이끈 메가를 향해 이젠 아시아쿼터를 넘어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혀도 손색없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메가/정관장 : "저를 2년 동안 사랑해 주시고 경기장까지 찾아와서 봐주셨던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제가 어디에서 뛰든 늘 저를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메가와의 이별이 누구보다 아쉬운 한 사람, 고희진 감독은 성치 않은 무릎에도 마지막까지 투혼을 보여준 메가의 손을 꼭 잡고 한동안 울음을 그치지 못했습니다.
[고희진/정관장 감독 :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해 주고 그런 부분에서 다시는 없을 선수다. 꼭 다시 하고 싶습니다 메가랑."]
["너무 고마워. (나도 고마워요!)"]
다시 돌아올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도 정관장 유니폼을 입겠다는 다짐과 함께, 메가는 아름다운 작별을 고했습니다.
["KBS 안녕! 날 잊지 마세요!"]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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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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