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전쟁 불붙었지만… 시장은 일단 '진정' [Global]  

강서구 기자 2025. 4. 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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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정책의 해결 조건으로 '무역 적자 해소'를 내걸었다.

이를 빌미로 트럼프 대통령은 1월 20일 취임 이후 중국에 두차례 10%씩 관세를 매긴 데 이어 지난 2일엔 상호관세로 34%의 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맞서 중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율을 34%에서 84%로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적자를 해소하면 상호관세를 철회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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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글로벌브리핑
트럼프 대통령 상호관세 90일 유예
중국엔 105%의 상호관세 부과
기존 관세까지 합하면 총 125%
中, 미국에 84% 보복관세 부과
상호관세 유예에 폭등한 미 증시
9일 12.16% 상승한 나스닥지수
2001년 1월 3일 이후 최대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정책의 해결 조건으로 '무역 적자 해소'를 내걸었다.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수억 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다"며 "중국은 우리와 무역하면서 수조 위안의 흑자를 보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對中 상품 무역 적자는 지난해 기준 2954억 달러(약 431조7271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를 빌미로 트럼프 대통령은 1월 20일 취임 이후 중국에 두차례 10%씩 관세를 매긴 데 이어 지난 2일엔 상호관세로 34%의 관세를 부과했다. 그러자 중국 정부가 4일 미국에 34%의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맞서 중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율을 34%에서 84%로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적자를 해소하면 상호관세를 철회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동안 많은 국가 수장들과 통화했고, 그들은 절박하게 합의를 원했다"면서도 "내가 제시한 조건은 무역 적자 해소"라고 강조했다.

그러던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미국의 관세정책에 보복하지 않은 75개국엔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는 기존 84%에서 105%로 더 올렸다. 취임 후 부과한 20%의 관세를 더하면 총 125%의 관세를 중국에 부과한 셈이다.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로 105%의 관세를 부과한 것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이 8일까지 부과한 84%의 상호관세엔 84%의 보복관세로 맞대응했다. 중국 국무원은 "미국의 관세 인상은 잘못에 잘못을 더하는 것"이라며 "이는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규칙을 기초로 하는 다자무역체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전형적인 일방주의·보호주의·경제적 괴롭힘"이라고 꼬집었다.

미중 관세전쟁에 불이 붙었지만 시장은 상호관세 90일 유예 소식에 반응했다. 이날 미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6% 상승한 1만7124.9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87% 오른 2962.86포인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52% 상승한 474.1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나스닥지수가 기록한 상승폭은 2001년 1월 3일(14.17%) 이후 두번째로 컸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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