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같은 6강 진출…2년 전 우승 떠올린 김상식 감독 "울컥하더라"

맹봉주 기자 2025. 4. 1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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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만 놓고 보면 플레이오프에 오른 팀 중 가장 세다.

김상식 감독은 "우승했을 때와 지금 6강 갔을 때 둘 다 좋은데 기분은 다르다. 여기까지 온 이상 더 올라가자라는 팀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우리는 꼴찌에서 올라와 6강에 왔고, 현대모비스는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다 6강을 치른다. 상대 전적도 우위다.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선수들 사이에 있다. 열심히 하다 보면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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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식 감독 ⓒ KBL

[스포티비뉴스=논현동, 맹봉주 기자] 기세만 놓고 보면 플레이오프에 오른 팀 중 가장 세다.

안양 정관장이 극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지난 8일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 원주 DB와 단두대 매치에서 이기며 6위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리그 최하위로 처지며 플레이오프가 멀어 보였던 정관장이다. 하지만 디욘테 버튼, 김종규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승부수가 통했다. 박지훈, 한승희, 김경원, 배병준 등 기존 선수들의 성장도 큰몫을 했다.

김상식 감독의 지도력도 빼놓을 수 없다. 허리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적도 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팀을 이끌었고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정관장 전력을 생각하면 분명 기대 이상의 결과다.

10일 열린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김상식 감독은 "한 시즌 동안 정말 여러 일들이 있었다. 4라운드 초반엔 최하위였다가 어렵게 6강에 올라왔다. 더 올라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이어 "불과 2년 전 챔피언결정전 우승할 때 주역들이 하나도 없다. 지금 뛰는 선수들은 그때 식스맨으로 나왔거나, 12명 로스터에 들어가지 못했던 선수들이다. 지난 시즌 9위를 거쳐 다양한 선수 조합 끝에 DB를 꺾고 6강에 올랐다. 기쁘면서 울컥하더라. 체력적으로는 힘들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분명히 이겨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우승했던 때와 지금을 비교했다.

▲ 안양 정관장(당시 KGC 인삼공사)은 2022-2023 정규 시즌과 챔피언결정전, 동아시아슈퍼리그를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 곽혜미 기자

2023년 정관장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 SK를 7차전 끝에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정관장 주요 전력은 오세근, 오마리 스펠맨, 랜즈 아반도, 문성곤, 변준형 등이었다. 양희종은 벤치에서 힘을 더했다.

변준형을 제외하면 다 이적했다. 양희종은 은퇴했다. 변준형은 현재 부상으로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지금 정관장은 박지훈을 중심으로 다시 단단해졌다. 박지훈은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팀으로 똘똘 뭉쳐서 자신감이 넘친다. 꼭 6강을 넘어 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6강에서 만나는 상대는 울산 현대모비스. 공교롭게 정관장이 유일하게 이번 시즌 상대 전적(4승 2패)에서 앞서는 팀이다. 김상식 감독은 3연승으로 4강에 가고 싶다고 했다. "자신감과 바람이 같이 있다. 힘들게 올라온 이상 빨리 끝내서 체력적으로 보충하고 싶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김상식 감독은 "우승했을 때와 지금 6강 갔을 때 둘 다 좋은데 기분은 다르다. 여기까지 온 이상 더 올라가자라는 팀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우리는 꼴찌에서 올라와 6강에 왔고, 현대모비스는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다 6강을 치른다. 상대 전적도 우위다.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선수들 사이에 있다. 열심히 하다 보면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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