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이었던 '잼버리 사태'…국무회의 허위 보고까지
[앵커]
뉴스룸은 어제(9일) 윤석열 정부의 3년을 되돌아보며 국제적 망신을 샀던 '잼버리 사태'를 짚어드렸습니다. 오늘 감사원이 그 감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당시 여가부 장관은 샤워실과 화장실 등이 설치되지 않았는데도 다 완료됐다고 허위 보고까지 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2023년 8월 참사로 기록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연일 체감 온도 40도가 넘어가는 폭염이 이어졌지만, 샤워 시설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습니다.
[변유정/잼버리 참가자 어머니 (2023년 8월) : 말이 안 나오죠. 저희 아이들은 안 씻겠다고 선언을 했어요.]
화장실 상태도 엉망이었습니다.
당시 현장을 방문했던 한덕수 국무총리가 변기 청소를 하자,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한 총리에게 "화장실 청소가 제대로 안 된 것이 뭐가 그렇게 대수냐"고 따지기도 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 잼버리 사태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당시 조직위원회가 잼버리 개최 전 화장실과 샤워장 공사가 제때 끝나지 않았음에도 김현숙 전 여가부 장관에게 공사가 끝났다고 거짓 보고를 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또 김 전 장관은 이후 그 사실을 알고도 2023년 7월 국무회의에서 설치가 완료됐다며 또다시 허위 보고를 했습니다.
또 심각한 폭염이 예상됐음에도 조직위는 5일간 한 사람당 한병의 생수만 지급하기로 준비했는가 하면, 해충을 없애기 위해 계획한 드론 방제도 실시하지 않았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토마스/마카오 참가자 (2023년 8월) : 여기 너무 더워요. 습하고, 너무 더워서 선풍기를 더 가져올 걸 그랬어요.]
지자체인 전북도는 야영에 부적합한 갯벌 매립지를 육안으로 둘러본 뒤 대회 장소로 정해놓고서는, 한국스카우트연맹에 미리 기반 시설 공사를 해놓겠다는 허위 계획서를 제출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이미 퇴직한 김 전 장관과 최 전 총장 등 7명에 대해선 인사 자료를 통보하고, 이외 6명에 대해선 수사 의뢰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영선 / 영상디자인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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