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맞잡은 일본과 나토...중국 위협·러시아 야욕 '공통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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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유럽의 군사 동맹 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협력 수준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북한, 중국, 러시아의 군사력 확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외교 정책 불확실성을 상쇄하기 위한 포석이다.
일본은 북핵 위협은 물론 중국의 군사력 확대에 대한 부담이 크다.
북중러 3국의 군사력 확장에 대한 공통의 위기감이 일본과 나토 간 협력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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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NSATU 자위대 파견도 검토
"트럼프 리스크 대비한 보험 필요"

일본과 유럽의 군사 동맹 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협력 수준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북한, 중국, 러시아의 군사력 확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외교 정책 불확실성을 상쇄하기 위한 포석이다. 일본은 동아시아 국가와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문제로 여겨졌던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개입까지 배제하지 않고 있다.
10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나토 안보 지원 및 훈련'(NSATU) 참여와 일본 자위대 파견에 대한 외교적 검토에 돌입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전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일본을 방문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NSATU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에 뤼터 사무총장은 "일본의 의지를 높게 평가한다"고 환영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NSATU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고 군사 훈련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다. 일본이 NASTU에 참여하면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범위가 기존 경제 분야에서 군사 분야로 확대되는 셈이다.
전투 병력은 보내지 않는 '제한적 참여'이긴 하나 일본의 이 같은 움직임은 '나토의 동아시아로의 확대' 신호탄이 될 수 있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사히는 "나토의 (우크라이나) 지원 조직 참여는 나토와의 관계를 한층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도 아사히에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 간 군사적 협력 필요성은 꾸준히 누적되어 왔다. 일본은 북핵 위협은 물론 중국의 군사력 확대에 대한 부담이 크다. 나토 역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증명된 러시아의 서진(西進) 야욕을 서둘러 상쇄해야 할 처지다. 북중러 3국의 군사력 확장에 대한 공통의 위기감이 일본과 나토 간 협력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리스크' 대비 목적도 있다. 쓰루오카 미치토 게이오대 교수는 아사히에 "트럼프 행정부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큰 만큼 보험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동맹 홀대' 경향이 강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며 불안감을 느낀 일본과 유럽이 손을 잡았다는 얘기다.
도쿄= 류호 특파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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