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잡아 팔며 "오리고기" 속인 스페인 중식당…창고엔 바퀴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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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 한 중식당이 비둘기를 잡아 와 오리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하다 현지 경찰에 적발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경찰이 식재료를 속여 판매한 지역 내 중식당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달 25일 '진 구'(Jin Gu)라는 이름의 중식당을 급습했다.
경찰은 식당 측에서 길거리 비둘기를 잡아 손질한 뒤 이를 오리고기라고 속여 판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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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 한 중식당이 비둘기를 잡아 와 오리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하다 현지 경찰에 적발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경찰이 식재료를 속여 판매한 지역 내 중식당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달 25일 '진 구'(Jin Gu)라는 이름의 중식당을 급습했다. 이 식당 창고엔 바퀴벌레가 득실거렸고 털이 뽑힌 비둘기, 정체를 알 수 없는 육류, 거래가 금지된 해산물 등이 난잡하게 보관돼 있었다.
경찰은 식당 측에서 길거리 비둘기를 잡아 손질한 뒤 이를 오리고기라고 속여 판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인에서 비둘기 사육은 합법이나 해당 식당은 관련 서류를 전혀 구비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민원을 받고 단속에 나선 경찰은 식당 주인을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이어 위생 당국과 협조해 중식당을 폐쇄하도록 조처했다.
문제의 식당은 마드리드에서 10년 넘게 운영돼 왔다. 이곳의 리뷰는 수백개에 달했는데 대부분이 식당 위생과 음식 맛을 지적하는 내용이었다.
지난 1월 리뷰를 남긴 한 손님은 "음식 맛과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며 "오리에서 이상한 맛이 났고 주방은 몇 달간 청소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식점의 창고에만 원산지를 알 수 없는 식재료가 1톤 정도 보관돼 있었다"며 "단속을 위해 창고에 들어갔을 때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썩은 냄새를 맡았다"고 밝혔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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