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한림원 “2026학년도 의대 정원 3058명 서둘러 확정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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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계 원로들의 모임인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의 한희철 총괄부원장(고려의대 명예교수)이 10일 정부를 향해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서둘러 확정하라고 요구했다.
한 부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의정 갈등 1년, 의료의 현주소와 미래를 위한 교훈' 미디어포럼에서 "의학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2026학년도 정원 확정이 시급하다"며 "정부가 2026학년도 정원을 3058명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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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계 원로들의 모임인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의 한희철 총괄부원장(고려의대 명예교수)이 10일 정부를 향해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서둘러 확정하라고 요구했다.
한 부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의정 갈등 1년, 의료의 현주소와 미래를 위한 교훈' 미디어포럼에서 “의학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2026학년도 정원 확정이 시급하다”며 “정부가 2026학년도 정원을 3058명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 대상이 학교를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교육이 멈춘 채로 1년 이상 흘러가고 있다”며 “올해 신입생과 복학하는 학생 7500명의 의학 교육을 멈춰서는 안 된다. 멈추면 내년에는 (교육이)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부분 의대생들이 1학기 등록은 했지만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 단체들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우선 확정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한 부원장은 의정 갈등으로 의학 교육뿐 아니라 의학 연구도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교수들과 같이 연구할 전공의들의 공백이 생기면서 논문 투고가 1년 사이에 상당히 많이 줄어들게 됐다. 이는 해가 갈수록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의학 연구가 타격을 받는 것은 진료처럼 눈에 바로 띄지는 않지만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은철 의학한림원 부원장은 이날 포럼에서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인용해 의정 갈등 이후 중증·응급 환자를 보는 상급종합병원 의사 수는 30% 이상 감소한 반면 동네 병·의원 의사 수는 늘었다고 밝혔다. 상급종합병원 의사 수는 2023년 2만3346명에서 지난해 1만5232명으로 34.8% 감소했고, 종합병원 의사 수는 2만2401명에서 1만9773명으로 11.7% 줄었다. 반면 병원 의사 수는 1만541명에서 1만1256명으로 6.8% 증가했고, 의원 의사 수는 5만285명에서 5만4989명으로 9.4% 늘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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