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환율 변동성에 '긴장'…투자위험요소 공시에 '트럼프' 적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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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며 국내외 증시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 중 증권신고서의 핵심투자위험에 이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기업들이 등장했다.
수출 비중이 크거나 환율 노출도가 높은 기업들인데, 일부 상장사들은 정정 공시를 통해 관세 정책에 따른 위험성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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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며 국내외 증시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 중 증권신고서의 핵심투자위험에 이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기업들이 등장했다. 수출 비중이 크거나 환율 노출도가 높은 기업들인데, 일부 상장사들은 정정 공시를 통해 관세 정책에 따른 위험성을 추가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합성섬유 제조업체인 코스닥 상장 기업 '레몬'은 지난 7일 계열사인 필터 제품 제조업체 '라임'을 흡수합병한다고 밝히며 증권신고서에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고지했다.
레몬은 증권신고서 상에서 투자위험요소를 기재하며 "합병 법인의 외화 거래 매출은 전체 매출액 대비 약 2.4% 수준이긴 하지만 향후 합병법인의 외환 거래가 증가하고 환율이 급변하는 경우 합병법인의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장기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및 미국 트럼프 대통령 재임 등의 대외적 영향과 대통령 탄핵 심판 등 불안정한 정국 등 대내적인 영향으로 인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레몬은 지난 2일 라임 흡수합병을 공시하며 양사 합병을 통해 경영과 기술 역량에서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는 공작기계 제조 기업 DN솔루션즈(디앤솔루션즈)는 지난 8일 정정 공시를 통해 관세 발효로 인한 투자 위험성을 알렸다. DN솔루션즈는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3월12일)과 자동차(3월26일)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공식화한 것에 이어 지난 9일 발효된 상호관세 내용을 증권신고서에 추가했다.
DN솔루션즈는 2024년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0.3%에 달한다. 회사 측은 "이러한 관세 리스크로 인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은 공작기계 업황 및 당사의 경영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적었다.
광학렌즈 및 광학요소제품 제조 전문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해성옵틱스도 지난 2월27일 유상증자를 발행하기 위한 증권신고서에 관세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적었다. 해성옵틱스도 전체 매출의 90% 가량이 수출 매출이다.
해성옵틱스는 "매출액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문은 AF/OIS 액추에이터(카메라 초점 조절 장치)로 지난해 기준 약 87.75%에 달하는데 대부분 수출을 통해 발생했다"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미국 달러 등 외화표시 화폐성 자산을 고려했을 때 환율 변동이 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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