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맹주' 프랑스 "6월에 팔레스타인 독립국 인정할 수도"

신은별 2025. 4. 10. 15: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수도 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9일 '프랑스5' 방송에 출연한 마크롱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오는 6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팔레스타인 회의 개최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하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우리는 여러 당사자의 상호 인정 운동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크롱 "옳다고 생각해서 하는 일"
팔레스타인 '환영' 이스라엘 '발끈'
에마뉘엘 마크롱(맨 왼쪽) 프랑스 대통령이 8일 이집트 시나이반도의 엘-아리시 병원을 방문해 팔레스타인 아동(맨 오른쪽)을 치료하는 의사와 악수하고 있다. 엘-아리시 병원은 가자지구에서 탈출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치료하는 병원 중 한 곳이다. 시나이반도=로이터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수도 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로 창설 80주년을 맞는 유엔은 중동의 지속가능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6월에 팔레스타인 회의를 계획했고 프랑스·사우디아라비아가 이 회의의 공동의장을 맡을 예정인데, 이때 관련 결정을 내리는 쪽으로 검토 중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이미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46개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다. 다만 독일과 함께 유럽의 맹주 국가로 꼽히는 프랑스의 합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 인정' 여론에 상당한 무게감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프랑스5' 방송에 출연한 마크롱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오는 6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팔레스타인 회의 개최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하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우리는 여러 당사자의 상호 인정 운동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은) 누군가를 기쁘게 하려고 추진하는 게 아니라 옳다고 생각해서 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입장 전향은 아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2월에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건 프랑스에 금기가 아니다. 도덕적·정치적으로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2023년 10월 발발한 전쟁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자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기 위해 '결단'의 제스처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9일 기준 5만846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중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국가는 총 10개국이다.

팔레스타인은 프랑스의 입장을 환영했고, 이스라엘은 발끈했다. 바르센 아가베키안 샤힌 팔레스타인 외무부 장관은 "팔레스타인인들의 권리와 두 국가 해법 보호를 위해 올바른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AFP통신에 말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팔레스타인이라는 허구의 국가를 일방적으로 인정하는 건 하마스에게 힘만 실어줄 뿐"이라고 비판했다.

베를린= 신은별 특파원 ebshi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