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박지원 "그게 어디서 배운 버릇이야" 송석준에 폭발

김용욱 기자 2025. 4. 10. 14: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9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완규 법제처장 알박기 지명 의혹을 두고 마이크가 꺼지고도 3분 정도 질의응답을 더 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이 거칠게 충돌했다.

이날 박지원 의원은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도 이완규 법제처장에게 "과거 당적 보유나 집사 변호사나, 안가 회동이나 지금까지 빠져나왔지만, 만약 당신이 헌법재판을..."이라고 하자, 유상범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가 "당신이라는 표현이 그게 뭡니까? 또"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사위 전체회의, 이완규 법제처장 알박기 헌법재판관 지명 의혹을 두고 질의 도중 여야 설전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지난 9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완규 법제처장 알박기 지명 의혹을 두고 마이크가 꺼지고도 3분 정도 질의응답을 더 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이 거칠게 충돌했다.

이날 박지원 의원은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도 이완규 법제처장에게 “과거 당적 보유나 집사 변호사나, 안가 회동이나 지금까지 빠져나왔지만, 만약 당신이 헌법재판을...”이라고 하자, 유상범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가 “당신이라는 표현이 그게 뭡니까? 또”라고 지적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박 의원은 “당신이 헌법재판관이라는 그러한 것을 받아들일 때 이 나라가 얼마나 혼란이 되겠는가? 그래서 저는 용기 있게 구국 차원에서 '나는 임명을 수락하지 않고 사퇴하겠다' 하는 말씀할 용의가 있어요?”라고 물었다. 이완규 처장은 “저는 권한대행께서 결정한 것을 존중할 따름입니다”라고 답했다. 다시 박 의원이 질문을 이어가려 하자, 국민의힘 쪽에서는 “그만 좀 하십시다”라고 질의를 제지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 동기가 그래도 최소한 법조인의 길을 갔고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일했다고 하면 본인이 친구, 파면된 윤석열을 돕는 일은 사퇴해 주는 것”이라며 “6년간 헌법재판관 해서 이 나라 헌법재판소를 망치지 말고, 결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완규 처장은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잘 참고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박지원 의원은 “참고하는 것은 사퇴예요”라고 덧붙이고 질의를 마쳤다.

그러자 다음 질의 차례인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제 발언 시간입니다. 예의를 지킵시다”라고 하면서 박지원 의원이 “남 말할 때는 쫄랑쫄랑 나서고 자기 할 때는 조용히 하라 하고. 그게 어디서 배운 버릇이야”라고 받아쳤다. 이에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박지원 의원님에게 아무도 쫄랑쫄랑...”이라고 하자, 박 의원이 “조용히 해”라고 소리쳤다. 곽규택 의원도 “조용히 해”라고 하면서 충돌이 시작됐다. 유상범 간사가 “아니 박지원 의원님 우리가 마이크 켜져 있을 때 얘기했어요? 마이크 끄고 몇 분 하셨어요?”라고 하면서 야당 의원들도 폭발하면서 고성이 터져 나왔다.

“사과부터 하세요! 국민 앞에. 그동안 그렇게 윤석열을 옹호하더니. 그렇게 윤석열을 옹호하고 여기 와서 또 그래? (서영교 의원)”
“해체해야 돼. 해체! 작년 내내 내란을 부정하고 (이성윤 의원)”
“내란에 대한 사과부터 하셔야 할 거 아니에요? 지난주에 탄핵이 인용됐는데 (장경태 의원)”
“채수근 상병 사건도 이제 수사해야 돼요. 700-8080도 수사해야 돼 (서영교 의원)”
“우리가 기분 좋아서 참고 있는 줄 아나 보네 (장경태 의원)”
“나중에 다 해산할 거예요. 걱정 마세요. (박은정 의원)”

영상엔 박지원 의원의 마이크가 꺼진 채 한 발언과, 예의를 지키라고 한 송석준 의원에 박지원 의원 폭발과 반말 고성 시작 과정, 야당 의원들의 분노 폭발 전체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