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새 아파트 절반이 '빈집'…3월 입주율 '역대 최저'

홍세희 기자 2025. 4.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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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지방 새 아파트 입주율이 55.1%에 그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59.8%로, 전월 대비 10.6%포인트(p) 하락했다.

수도권 입주율은 전월 대비 1.3%p 상승한 80.2%로 집계됐지만, 비수도권은 55.1%로 조사 이래 역대 최저 입주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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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지방 아파트 입주율 55.1%
아파트 공사 현장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3월 지방 새 아파트 입주율이 55.1%에 그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59.8%로, 전월 대비 10.6%포인트(p) 하락했다.

수도권 입주율은 전월 대비 1.3%p 상승한 80.2%로 집계됐지만, 비수도권은 55.1%로 조사 이래 역대 최저 입주율을 기록했다.

비수도권에서 5대 광역시는 69.6%에서 49.6%로 20.0%p 대폭 하락했고, 기타 지역도 67.4%에서 59.3%로 8.1%p 하락했다.

특히, 대전·충청권(73.0%→51.7%), 제주권(75.7%→57.0%), 대구·부산·경상권(69.1%→58.3%) 입주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대전·충청권, 제주권, 대구·부산·경상권은 대출 애로와 공급과잉에 따라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입주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입주 원인은 잔금대출 미확보(37.9%→31.5%)와 세입자 미확보(19.0%→13.0%)는 감소했지만, 기존주택 매각 지연(31.0%→40.7%)과 분양권 매도 지연(5.2%→7.4%)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시장 불안 기조와 다주택자 규제로 매수세가 서울과 일부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양극화 현상 심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지방의 다주택자 대출 규제 완화, 세제 및 금융지원 등 지방 주택거래 수요진작을 위한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3.7p 상승한 87.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4.0p(72.4→86.4), 광역시는 20.3p (71.9→92.2), 도 지역은 8.6p(75.9→84.5)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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