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재건축, ‘마지막 퍼즐’ 1~3단지 청사진 나왔다…최고 49층, 1만여가구 건립

서울 양천구 목동 재건축 정비구역 그래픽. [연합뉴스]

목동1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 조감도. [양천구 제공]

목동2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 조감도. [양천구 제공]

목동3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 조감도. [양천구 제공]

서울 목동아파트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인 목동 1~3단지 정비계획안이 공개됐다. 이들 3개 단지에는 최고 49층짜리 아파트 1만여가구가 들어선다. 이에 따라 목동 14개 단지의 재건축 밑그림이 모두 완성됐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이같은 목동 1~3단지에 대한 정비계획안을 마련, 오는 28일까지 열람 공고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오는 14일(1단지), 16일(2단지), 25일(3단지)에 양천해누리타운에서 단지별 주민설명회도 개최한다.

1~3단지는 안양천, 용왕산, 파리공원 등 풍부한 수변·녹지공간과 월촌·영도초, 신목중 등 학교, 목동 중심지구 연계 등 다양한 도시기능을 가진 단지로 꼽힌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1단지는 기존 1882가구에서 3500가구로, 2단지는 1640가구에서 3415가구로, 3단지는 1588가구에서 3323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최고 층수는 15층에서 49층으로 탈바꿈한다.

구는 △개방형 녹지 조성 △공공보행통로를 통한 보행 연계성 강화 △상징적 도시 스카이라인 형성 등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하는 1~3단지는 개방형 녹지 조성에 따른 종 상향으로 재건축 속도에 탄력이 붙었다. 개방형 녹지 '목동 그린웨이'는 목동서로변 1.5km(폭 15m)와 목동중앙로변 2.4km(폭 8m)에 조성된다. 국회대로 상부 공원과 안양천을 잇는 광역녹지축을 형성해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주민편의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의 배치로 가로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층수와 통경축 확보를 통해 상징적 도시경관을 형성하는 방안도 계획됐다.

구는 주민 의견 수렴, 구의회 의견 청취,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 등을 거쳐 상반기 내에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올해는 목동아파트 재건축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시점으로 재건축을 신속하게 이끌어 안정적 주택 공급과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