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위 ‘봇’ 수저? 중국선 다섯살 되면 코딩·로봇 공부시켜[Global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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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 기업들이 매년 생산해 내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수천 대에 이른다.
그 많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다 어디서 구매해 사용할까.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 유니트리(Unitree·宇樹科技)는 지난 8년 동안 30개 이상의 대학이 수천만 위안 규모로 로봇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국 어린이들은 어려서부터 코딩과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로봇과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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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 기업들이 매년 생산해 내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수천 대에 이른다. 그 많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다 어디서 구매해 사용할까. 가장 큰손은 학교다.
10일 신징바오(新京報) 등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최근 학교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다량 구매하고 있다. 특히 대학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교육용 및 연구용으로 구입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 유니트리(Unitree·宇樹科技)는 지난 8년 동안 30개 이상의 대학이 수천만 위안 규모로 로봇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칭화(淸華)대와 충칭(重慶)대, 상하이(上海)대, 화난(華南)이공대, 저장이공(浙江理工)대 등이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적으로 구입했다.
이러한 중국의 과학기술 교육은 초등학교부터 시작한다. 최근 딥시크의 부상으로 인공지능(AI) 교육 열풍이 불면서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코딩, 프로그래밍 수업이 큰 인기다. 교육부가 아예 프로그래밍 과정을 초등학교 의무교육 과정에 포함시켜 기초 프로그래밍 능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 이 프로그래밍 과정은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 및 디지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며 알고리즘 설계 등을 가르친다.
만 5~12세 어린이를 위한 코딩, 프로그래밍 학원도 다수다. 올해 초 한 교육연구소가 발간한 ‘2024 어린이 프로그래밍 교육산업 발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대상 프로그래밍 시장 규모는 488억 위안(약 9조8000억 원)이다. 베이징(北京)에서 만난 한 초등학생 학부모는 “아이가 5세가 될 때부터 코딩 학원에 보내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처럼 중국 어린이들은 어려서부터 코딩과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로봇과 공부한다. 금수저, 흙수저가 아닌 ‘로봇수저’인 셈이다.
코딩, 프로그래밍에 대한 교육열이 과도하게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은 최근 몇 년간 비전문자급 소프트웨어 능력 인증시험에 참여하는 인원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수험생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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