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주역, 발롱도르 수상자 칸나바로, 3개월 만에 경질

2006년 발롱도르 수상자이자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 주역 파비오 칸나바로(52)가 단 14경기 만에 디나모 자그레브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났다.
크로아티아 명문 구단 디나모 자그레브는 9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칸나바로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성명에는 “지금까지 보여준 노력과 헌신, 그리고 인간적인 품격에 감사드린다. 향후 축구 인생과 삶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칸나바로는 지난해 12월 29일 디나모 지휘봉을 잡은 후, 총 14경기에서 7승을 기록했지만,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와 국내 리그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그는 지난 1월 아스널과의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 0-3으로 완패했고, 리그에서는 AC 밀란을 2-1로 꺾는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기도 했지만, 클럽 브뤼허와의 승점 동률 상황에서 골득실로 밀리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쳤다.
지난 주말 NK 이스트라 1961과의 리그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현재 디나모는 리그 3위로, 선두 하이두크 스플리트에 8점 차로 뒤진 상황이다. 크로아티아 컵 대회에서도 오시예크에 0-1로 패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클럽은 칸나바로의 후임으로 수석코치였던 산드로 페르코비치를 시즌 종료까지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칸나바로는 선수 시절 유벤투스, 인테르 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활약했으며, A매치 통산 136경기를 소화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수비수다. 감독으로서는 과거 톈진 취안젠, 알 나스르, 광저우 에버그란데, 중국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 등을 거쳐 베네벤토와 우디네세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디나모 자그레브는 21세기 들어 25시즌 중 20번 리그에서 우승한 절대 강자지만, 최근 몇 시즌 간 국내외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 칸나바로의 단명은 클럽 재건에 실패한 결과이자, 명장으로서의 도약을 노리던 칸나바로에게도 뼈아픈 경험이 됐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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