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원마저 털렸다…롯데 ‘대환장 불펜’
‘트레이드 영입’ 정철원 연속 실점
박준우 2군행…‘큰형’ 김상수도 부진
환기요소 실종에 발만 동동

롯데가 또 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지난 8일 사직 KIA전에서 4-5로 졌다. 5회까지 2-0으로 앞서다 6회 3실점, 역전을 당하더니 다시 리드를 가져오지 못한 채로 경기를 내줬다.
앞서 6일 사직 두산전에서도 12-7로 앞서다 12-15로 역전패 한 롯데의 불펜 고민은 더 커졌다.
롯데 불펜 평균자책은 7.21이다. 10개 구단 중 9위다. 선발진 평균자책은 3점대(3.84)로 선전하고 있으나 불펜 부진이 치명적이다. 지난해에도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 문제를 올해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 불펜 평균자책은 5.36으로 9위였다. 올해는 아예 시즌 초반부터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올시즌 준비에 들어가며 “투수진은 올해 더 안정감을 찾을 것”이라고 했지만 개막 후 10경기가 지나고도 해답은 나오지 않고 있다.
개막 전까지는 나름대로 계산이 섰다. 롯데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필승조 구승민과 마무리 김원중을 모두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2023년 1차 지명으로 뽑은 외야우 김민석을 두산에 트레이드로 내주고 2022년 신인왕 출신 계투 정철원을 데리고 왔다. 전력을 지키고 나름대로 보강까지 했다.

기대감을 키운 투수들도 있었다. 박진과 박준우는 시범경기 전까지 5선발 경쟁하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5선발이 나균안으로 낙점되자 불펜으로 자리하게 된 이들이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계산대로 되고 있는 것이 거의 없다.
구승민은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 3월23일 LG전에서 0.2이닝 3안타 1홈런 1볼넷 2삼진 4실점으로 부진한 뒤 3월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준우도 김태형 감독이 바라던 씩씩한 투구를 펼쳐주지 못했다. 3월까지만 해도 4경기 중 1경기만 실점하며 제 몫을 해내는 듯 했으나 4월 들어 구위가 떨어졌다. 4일 두산전에서는 0.2이닝 2실점, 6일 두산전에서도 0.2이닝 3실점 해 결국 2군으로 갔다.
박진도 기복있는 피칭으로 안정감을 주지 못한다. 8일 KIA전에서도 역전의 빌미를 줬다. 2-0으로 앞선 6회 2사 만루 첫 타자 이우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한 점을 주더니 이어 변우혁에게 안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잘 버티던 정철원도 지치기 시작했다. 개막 후 7경기에서 5.2이닝 1실점 평균자책 1.59로 활약한 정철원은 6일 두산전에서 1이닝 3실점, 8일 KIA전에서 0.1이닝 2실점 등으로 연속 실점 했다.
불펜을 환기시켜줄 새로운 요소가 없다는 점은 가장 큰 문제다.
지난해 수술을 받고 통증을 털어낸 최준용은 올시즌 활약을 다짐했으나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으로 낙마해 복귀 시기가 불투명하다. 구승민 역시 언제 제 페이스를 찾을지 장담할 수 없다. 지난 시즌 전천후로 활약한 한현희도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 최고 구속은 140㎞ 초반에 머물러 있고 퓨처스리그에서도 3경기에서 10.2이닝 13실점(10자책) 평균자책 8.44로 부진했다.
부진해도 교체할 투수가 없고, 던지는 투수만 던지는 상황이다. 해결하지 못하면 불펜 과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8일까지 롯데가 치른 14경기 중 박진과 정현수가 10경기씩 던지고 있다.
경험 풍부한 투수가 많지 않다보니 이끌어줄 길잡이가 없다. 투수진 최고참 김상수도 7경기 5.1이닝 8실점으로 떨어져 있다. 시즌 시작하자마자 롯데 불펜은 대위기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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