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로봇 ‘볼리’에 구글 ‘제미나이’ 탑재된다

김민지 2025. 4. 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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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 여름 출시할 가정용 AI(인공지능) 로봇 '볼리'에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제미나이가 탑재된다.

김용재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과 구글 클라우드는 가정 내 AI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다"며 "제미나이의 강력한 멀티모달 추론과 삼성 볼리의 AI 역량을 결합하는 오픈 협업으로 사용자와 함께 움직이고, 필요를 예측하며,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맞춤형 AI 동반자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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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서 파트너십 발표
“올 여름 출시” 공식화…AI로봇 원년 개막
스타일링 추천·수면 관리 조언 등 자연스러운 대화
삼성 AI로봇 볼리 [삼성전자 뉴스룸]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올 여름 출시할 가정용 AI(인공지능) 로봇 ‘볼리’에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제미나이가 탑재된다. 올해 가정용 AI 로봇의 원년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과 구글은 일상 속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로봇 구현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구글 클라우드는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 행사에서 볼리에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 AI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김용재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과 구글 클라우드는 가정 내 AI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다”며 “제미나이의 강력한 멀티모달 추론과 삼성 볼리의 AI 역량을 결합하는 오픈 협업으로 사용자와 함께 움직이고, 필요를 예측하며,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맞춤형 AI 동반자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볼리는 올 여름 출시 예정이다. 이르면 5~6월 출시가 예상된다. 앞서 용석우 VD사업부장 사장은 지난 7일 열린 신제품 AI TV 출시 행사에서 “볼리는 현재 하드웨어 개발이 어느 정도 완성됐고, 이용자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마 곧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볼리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집 안의 조명 조정, 문 앞 인사, 일정 개인화, 알림 설정 뿐 아니라 개인 스타일링 추천과 최적의 수면을 위한 조언까지 수행할 전망이다. 삼성의 독자 언어 모델과 함게 제미나이의 멀티모달 기능을 활용해 오디오 및 음성, 카메라의 시각 데이터, 환경의 센서 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를 처리하고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어떤 옷을 입고 출근해야 할지 잘 모를 때 볼리에 “나 어때 보여?”라고 물으면 볼리는 새로운 액세서리를 시도하거나 화려한 셔츠를 추가하라고 응답한다. “오늘 피곤해”라고 말하면 볼리는 구글 검색에서 제미나이를 활용해 신뢰할 수 있는 출처로 더 많은 운동을 하거나 수면 환경을 최적화는 등의 조언을 해준다.

양사의 이번 파트너십 발표는 지난해 구글 클라우드의 제미나이를 삼성의 갤럭시S24 시리즈에 통합한 것을 기반으로 한다. 향후 볼리뿐 아니라 다양한 디바이스로 생성형 AI 도입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올해 AI 로봇 출시를 앞두고 있다. LG전자는 자사 AI 컴패니언 ‘LG Q9’을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AI홈 플랫폼인 ‘LG씽큐(ThinQ)’과 결합해 가정용 AI 집사 역할을 추구한다. 기업들은 AI로봇 출시를 시작으로 차세대 휴머노이드 개발 등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금융서비스업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글로벌 가정용 로봇 시장이 2023년 80억 달러에서 2028년 189억 달러로, 연평균 18.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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