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린 지 1년 넘었는데도 또 그소리…‘뒤끝 대마왕’ 클린스만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경질된 지 1년이 지나서도 한국 대표팀 사령탑 시절의 책임을 대한축구협회(KFA)와 선수들에게 전가했다.
클린스만은 지난 8일 독일 매체 MSN과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 경험은 흥미로웠다. 아시아 축구에 대해 많이 배웠다”면서도 “결말이 너무 슬펐다. 우리는 2026년 월드컵까지 계약을 맺었고, 3년짜리 계획도 세웠으며, 팀도 정말 좋았고 잠재력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아시안컵 요르단과 준결승전 패배 원인을 여전히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 탓으로 돌렸다. 클린스만은 “우리는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지만, 준결승전 전날 두 선수가 서로를 공격했다”면서 “이강인이 손흥민의 손가락 관절을 탈구시키는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특히 클린스만은 “대한축구협회는 두 선수 간의 분쟁을 예상했어야 한다는 이유로 우리를 해고했다”며 KFA를 탁했다. 자신의 리더십 부재가 아닌 선수들의 불화가 요르단전 패배의 원인이었으며, 이를 핑계로 자신을 경질한 KFA의 결정에 문제가 있다는 논리다.
아시안컵에서의 패배는 단순히 선수들 간 충돌 때문이라기보다 클린스만의 전술적 능력 부재에서 비롯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클린스만 시절 한국 대표팀은 이른바 ‘중원 삭제 전술’로 비판 받았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시도하는 단순한 공격 패턴과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지나치게 의존했다.
미국 축구의 레전드 랜던 도너번은 과거 “클린스만이 일주일 내내 4-4-2로 훈련하고는 갑자기 4-3-3을 지시했다”며 지도력의 문제를 폭로한 바 있다. 도너번은 “그가 어디서든 실패하는 건 우연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당시 요르단과 4강전에서 한국은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아시안컵 기간 한국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도 클린스만의 전술적 지도력이 아닌 선수들의 개인 능력 덕분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한국 대표팀에서 경질된 후 약 70억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받은 클린스만은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자문위원과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경질 1년이 지나도록 새 팀 제안이 없는 상황에서도 그는 여전히 감독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클린스만은 “팀을 월드컵에 진출시키고 싶은 열망은 분명히 있다”면서 “특히 이번 월드컵은 내가 사는 미국에서 열린다”고 말했다.
클린스만은 한국 대표팀을 맡기 전에도 독일과 미국 대표팀,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지도자로 활동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잦은 외유와 재택근무로 논란을 일으켰던 그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취임하면서도 “상주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키지 않았고, 본업보다 다른 활동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을 만들었다.
역대급 이름값으로 기대를 모았던 클린스만은 결국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에서 최악의 사령탑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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