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DEN 첫 우승 이끈 말론 ‘충격 경질’, 마줄라·커 감독의 솔직한 반응 “우리 모두 언젠가는 비슷한 일을 겪을 것”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5. 4. 1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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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너게츠의 프랜차이즈 첫 우승을 안긴 마이클 말론 감독의 충격 경질.

덴버는 지난 9일(한국시간) 말론 감독과 캘빈 부스 단장을 전격 경질했다.

그는 "모두가 그랬듯 나도 큰 충격을 받았다. 말론은 정말 훌륭한 감독이며 우승을 이끌었고 성적도 좋았다. 젠킨스 때도 그랬듯 시즌 막판에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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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너게츠의 프랜차이즈 첫 우승을 안긴 마이클 말론 감독의 충격 경질. 조 마줄라 보스턴 셀틱스 감독,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은 이에 반응했다.

덴버는 지난 9일(한국시간) 말론 감독과 캘빈 부스 단장을 전격 경질했다. 2024-25시즌 정규리그 종료까지 단 3경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이해하기 힘든 결정을 내렸다.

조시 크로엔키 덴버 구단주는 “이번 결정은 불운한 타이밍에 나왔다. 말론 감독은 지금의 우승 전력 기반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더 높은 수준의 경쟁을 위한 도약을 위해 꼭 필요한 단계였다. 올 시즌도 우리의 기준과 기대치는 우승 전력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며 말론 감독이 지난 10년간 덴버에서 기록적인 커리어를 보내며 이뤄놓은 기반을 바탕, 더 나은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니콜라 요키치(좌)와 함께 덴버 천하를 이끈 마이클 말론 감독. 그는 결국 올 시즌을 끝내지 못하고 경질됐다. 사진=X 제공
덴버는 데이비드 아델만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서 남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덴버는 무려 10시즌 동안 471승을 기록,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다 승리를 거둔 말론 감독을 과감히 경질했다. 최근 4연패를 했다고 하더라도 첫 우승을 이끈 리더를 내보낸다는 건 쉽지 않은 일. 이전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테일러 젠킨스 감독 경질 이후 또 한 번의 충격 경질 소식이다. 프로 스포츠의 냉정함을 다시 한 번 상기할 수 있는 일이 연달아 벌어졌다.

마줄라 감독과 커 감독도 이에 반응했다. 두 사람은 현재 NBA의 냉정한 현실에 대해 언급, 감독이라는 직업의 안정성에 대해 솔직히 발언했다.

조 마줄라 감독은 “이런 현실은 내게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매일 아침 ‘오늘이 나의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이런 관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감사함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배고프게도 한다”고 말했다. 사진=블리처 리포트 SNS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의하면 마줄라 감독은 “이런 현실은 내게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매일 아침 ‘오늘이 나의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이런 관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감사함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배고프게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고 싶다는 마음, 결국 누구라도 대체될 수 있다는 현실 사이에서 건강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나는 매일 한계를 상기, 지금 이 기회를 얼마나 감사히 여겨야 하는지 되새긴다”고 덧붙였다.

커 감독도 마줄라 감독과 다르지 않았다. 그는 “모두가 그랬듯 나도 큰 충격을 받았다. 말론은 정말 훌륭한 감독이며 우승을 이끌었고 성적도 좋았다. 젠킨스 때도 그랬듯 시즌 막판에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덴버는 무려 10시즌 동안 471승을 기록,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다 승리를 거둔 말론 감독을 과감히 경질했다. 사진=샴즈 카라니아 SNS
이어 “팀마다 내부 사정이 있고 우리는 그런 건 알 수 없다. 다만 말론이 잘 되기를 바란다. 정말 잘한 사람 아닌가. 이런 일이 옳다고 느끼지 않지만 그런 곳이 바로 우리가 있는 업계다. 결국 우리 모두 언젠가는 비슷한 일을 겪게 될 것이다. 그게 현실”이라고 더했다.

루카 돈치치, 앤서니 데이비스와 같은 선수들이 트레이드되는 세상에서 감독들이 경질되는 건 이제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NBA는 많이 변했다.

커 감독은 “대부분의 팀이 억만장자, 또는 대기업의 소유다. 그래서 우리는 쉽게 교체될 수 있다. 이 비즈니스에는 돈이 너무 많이 들어왔다. 장단점은 있다”며 “5년 전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받지만 동시에 훨씬 더 취약해진 건 사실이다. 많은 구단주가 누군가를 해고하고 위약금을 지불하는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우리가 선택한 직업이고 모두가 사랑하는 일이지만 절대 안정적이지 않다. 확실하다”고 바라봤다.

스티브 커 감독은 “모두가 그랬듯 나도 큰 충격을 받았다. 말론은 정말 훌륭한 감독이며 우승을 이끌었고 성적도 좋았다. 젠킨스 때도 그랬듯 시즌 막판에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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