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기록 한끗 차이 무산' KIA 에이스 36이닝 연속 무실점→ERA 0.36! "긴장할 정도로 제구 안됐는데..."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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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의 '레전드' 선동열(62)에 접근한 기록이었다.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32)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이 마감됐다.
또한 이 부문 1위도 2012년 KIA 소속이던 서재응(현 NC 수석코치)이 8월 26일 대전 한화전부터 9월 30일 군산 롯데전까지 44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연속이닝 무실점에 대해 "지난 삼성전 때 한 기자가 말해주기 전까진 몰랐다"고 말한 네일은 "그런 결과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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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KIA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초반 네일은 불안한 모습 속에서도 실점을 막았다. 1회 1사 후 고승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고, 3번 빅터 레이예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에도 전준우에게 4구를 내줬다. 그래도 김민성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어 2회에도 첫 타자 나승엽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곧바로 정훈을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첫 2이닝을 잘 넘겼던 네일은 결국 3회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선두타자 전민재를 안타로 내보낸 후, 황성빈의 유격수 땅볼 때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이어 고승민의 우전안타로 1, 3루가 된 가운데, 레이예스의 2루 땅볼 때 1루 주자만 잡히면서 3루 주자 황성빈이 홈을 밟았다.
이로써 네일은 올 시즌 20⅔이닝 만에 첫 자책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8월 13일 고척 키움전부터 이어졌던 연속 이닝 선발 등판 무실점도 36이닝에서 마감됐다. 이는 역대 KBO 리그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네일의 바로 앞에는 KIA의 영구결번인 선동열 전 감독이 위치하고 있다. 그는 선수시절인 지난 1986년 8월 27일 무등 빙그레전부터 1987년 4월 19일 무등 OB전까지 37이닝 연속 무실점(불펜 제외)을 기록 중이었다. 또한 이 부문 1위도 2012년 KIA 소속이던 서재응(현 NC 수석코치)이 8월 26일 대전 한화전부터 9월 30일 군산 롯데전까지 44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실점 이후로 네일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4번 전준우에게 우익수 쪽 불운의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1, 3루가 됐다. 그래도 김민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이후 네일은 7회까지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경기 후 이범호 KIA 감독은 "네일의 7이닝 호투가 빛났던 경기였다.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많은 이닝을 책임져 주어 불펜 운용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승리투수가 된 네일은 취재진과 만나 "사실 경기 초반에는 긴장할 정도로 제구가 잘 안 잡혔다. 그래도 중반 들어오면서 경기에 잘 적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상깊었던 건 아웃카운트를 내 모든 구성을 사용해 잡았다. 또한 잘 던지지 않았던 슬로우커브를 통해서 아웃을 잡았던 게 마음에 들었다"고 얘기했다.
연속이닝 무실점에 대해 "지난 삼성전 때 한 기자가 말해주기 전까진 몰랐다"고 말한 네일은 "그런 결과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그는 "실점했다는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렇더라도 오늘 투구 중 좋았던 것도 많았기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도 얘기했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는 올해 김도영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며 어려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네일은 "빠진 선수가 그리운 건 맞다"면서도 "오늘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 필드에 서있던 9명의 야수들도 좋은 선수들이다. 어떨 땐 타격이 더 앞서고 어떤 날은 수비나 투구가 앞서는 날이 있는데, 이런 게 모이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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