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차 사고 차량 블랙박스 입수…노래 부르다 '전방 주시' 소홀

조승현 기자 2025. 4. 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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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사고 치사율 52%…일반 사고의 6배 넘는 수치
2차 사고 막으려면 운전자 '전방 주시' 가장 중요


[앵커]

보신 것처럼 남을 돕기 위해 나섰던 이 남성은 뒤따르던 차량에 2차 사고를 당해 숨졌습니다. 이 차량 블랙박스에는 사고 순간 속도를 줄이지 못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는데 경찰은 운전자가 앞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여느 날처럼 평범한 밤이었습니다.

운전자는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그런데 1차로에서 앞서가던 승용차가 속도를 줄입니다.

2차로로 옮겨 가속하는 순간, 도로 한가운데 사람이 나타납니다.

속도를 줄이지도, 피하지도 못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국도여도 고속도로처럼 차가 달리는 '자동차전용도로'입니다.

가해 차량이 과속한 건 아니었지만, 앞선 사고 상황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앞을 똑바로 살피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2차 사고가 비슷한 이유로 일어납니다.

사고는 한순간이지만, 결과는 치명적입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2차 사고 271건으로 141명이 숨졌습니다.

치사율 52%, 일반 사고의 6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이우혁/도로교통공단 강원지부 교수 : 사고를 예측하지 못하고 바로 그 속도 그대로 충돌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사고 후에 충격이 더 커지게 되면서…]

2차 사고를 막으려면 운전자의 '전방 주시'가 가장 중요합니다.

1차 사고가 났을 때 지켜야 할 내용도 있습니다.

사고나 고장으로 도로 위에 차가 멈춰 섰다면 가장 먼저 비상등부터 켜야 합니다.

그런 다음 안전을 확인하면서 차의 뒤쪽으로 이동해 트렁크 문을 열어 놓습니다.

뒤에서 오는 차들에 내 차의 위치를 알리는 겁니다.

이후 보호 난간 바깥쪽 같은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도로에 있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며, 일단 대피부터 하고 경찰이나 보험사에 신고하라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박용길 / 영상편집 구영철 /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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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42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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