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브리핑] 제주대 "의대 정원 70% 지역인재로"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지역 교육의 의미있는 움직임을 취재해 전달해드리는 지역교육브리핑 시간입니다.
오늘은 황대훈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소식은 제주로 가볼까요.
의대 정원 문제,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제주대가 지역인재 선발 확대 방침을 밝혔군요.
황대훈 기자
네, 제주대 의과대학이 지역인재를 최대 70퍼센트까지 선발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김일환 제주대 총장이 오늘 오전 기자 간딤회를 열었는데요, 여기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김 총장은 "의대 정원의 최대 70퍼센트를 지역인재로 선발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2027학년도에는 의대 정원 지역인재 비율이 60퍼센트까지 올라가는데, 최대 70퍼센트까지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유로는 "제주도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환자가 아주 많은데 제주대 의대를 졸업하고 수도권으로 가버리는 학생들이 많다"면서 "전반적으로 학내 구성원이 공감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역인재를 최대한 선발해서 지역의 의료를 책임질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제주대 의대와 제주대 의대 병원은 제주 지역의 마지막 보루"라고 강조한 겁니다.
원래 제주대가 40명 뽑다가 이번에 의대 정원 늘어나면서 100명으로 늘었거든요.
그런데 절반 정도를 지역인재로 뽑고 있습니다.
근데 지방대 의대 중에 지역인재 많이 뽑는 곳은 70퍼센트가 넘고요, 대부분 60퍼센트 이상 뽑고 있거든요.
강원권, 제주권이 상대적으로 지역인재를 덜 뽑는 대학으로 지적이 돼 왔고 제주대도 많이 뽑는 편 아니었습니다.
이게 법을 위반했다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의대 정원 확대 자체가 지방에 의사를 늘리자는 취지가 있는 건데 좀 늘려야 되지 않냐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교육부도 60퍼센트까지는 올려달라 권고를 했던 거잖아요.
그래서 제주대가 70퍼센트까지 늘리겠다, 이런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고요.
다만 이게 김일환 총장이 지역인재 70퍼센트 확대 이야기 한 게 처음은 아닙니다.
이미 작년에 2029학년도까지 70퍼센트로 확대하겠다 밝힌 적이 있었는데 그 입장을 재확인한 거라고 볼 수 있고요.
과연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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