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LNG 경제통상까지 테이블에… 韓에 ‘빅딜 카드’ 제시
알래스카 가스 개발 참여도 제안
경제·산업·안보 한묶음 처리 압박
韓대행 “맞대응이 아닌 상호 윈윈”
美와 조선업 TF 구성해 협의 분주
|
|
| 수출 앞둔 자동차들 9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 부두에 수출을 위해 선적을 대기 중인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정부는 미국의 25% 관세 조치로 대미 수출에 비상이 걸린 자동차·부품 업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2조원의 정책금융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평택=연합뉴스 |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최고팀이 오고 있다”고 적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상무부 측,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관세 협의를 위해 이날 워싱턴에 도착했다.


한 권한대행은 CNN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한·미는 강력한 동맹”이라며 “맞대응 않고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중국·일본과 협력해 미국의 관세에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의에 한 권한대행은 “우리는 그 길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식의 맞대응이 상황을 극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그런 대응이 한·중·일 3국, 그중에서도 한국에 이익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도 한 권한대행 발언에 보조를 맞췄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보복관세 형태로 대응하는 경우, 한국처럼 무역 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자해성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산업계도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하며 우리가 문제를 악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공감하고 있어서 미국과 빨리 협의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안 장관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월부터 미국 측과 활발한 소통을 해왔다며 “그간의 소통은 앞으로 협상에서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 장관은 ‘원스톱 쇼핑’에 대한 대응의 핵심 카드로 한국의 조선업을 꼽았다. 안 장관은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지속적으로 조선 산업 역량이 하락해 한국의 조선 기술과 제조 역량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조선 협력에 큰 관심을 보여서 이 분야가 굉장히 중요한 협상 카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백악관이 조선산업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우리 측과 협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이 미 해군 비전투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수주에 이어 전투함정 MRO 사업까지 수주해야 한다는 지적에 안 장관은 “법 재정비가 필요하나 미국과 계속 협의하겠다”고 호응했다. 이 밖에 안 장관은 “철강, 알루미늄 등에 25% 품목별 관세가 부과된 것을 보면 나머지 반도체, 목재, 구리, 제약 등에도 마찬가지로 25% 관세가 예외 없이 부과되는 것 아닌가 예상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개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미 FTA를 재개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미국 측에서도 그런 얘기는 안 하고 있어서 (재개정은) 좀 피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박유빈·조병욱·정지혜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옥동자’ 정종철, 개그맨 관두더니 45억 돈방석 앉았다…어떻게 벌었나 보니
- “라면에 ‘이 재료’ 한 줌 넣었더니”…의사들이 놀랐다
- ‘폭행·불륜’ 상간 소송 논란 스타부부, 이혼 6개월 만에 공개된 충격 근황
- “학생 1명당 1만원”…불투명 커튼 달린 ‘밀실’ 급습하니
- 73세 양희은, ‘심각한 상황’에 결국 치매 검사받았다…‘안타까운 상태’ 고백
- 가스 차고 배 아픈 사람들의 공통점…“‘이 습관’ 있었다”
- 61세 백지연, ‘생명 위협’ 응급실 이송…긴박한 상황 전했다
- 80세 선우용여, ‘뇌 손상·실명’ 한꺼번에 찾아와…무슨 일?
- 53세 김원희, 숨겨왔던 2세 이야기 고백…오열하며 밝힌 無자녀 이유
- “따뜻한데 왜 더 피곤하지?”…의사들이 절대 하지 않는 겨울철 습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