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서 직접 보고 사던 가구, 이제 온라인 구매가 대세
팬데믹 이후 언택트 소비 활성화
AR·VR 활용한 가상체험도 늘어
신세계까사 온라인 매출 30%↑
업계 자사몰 강화 등 시장 공략

9일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5조6670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가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건 언택트 소비가 활성화된 코로나19 시기다. 지난 2019년 3조5358억원이었던 온라인 가구 거래액은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4조9125억원, 2021년 5조3716억원 등으로 2년 사이 약 52% 증가했다.
이후 2022년 5조1949억원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2023년 5조3520억원을 기록한 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가구는 '직접 보고 사야 하는 제품'으로 인식해왔던 소비자드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온라인 구매에 익숙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탐색한 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가구 쇼핑'의 확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구매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가구 기업의 투자도 한몫했다. 증강현실(AR)을 활용한 가상 배치 서비스, 가상현실(VR)을 통한 온라인 쇼룸 체험 등은 온라인 구매에 대한 심리적 허들을 낮췄다.
주요 가구 업체의 D2C 자사몰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한샘은 지난달 진행한 프로모션 '쌤페스타'에서 인테리어 상품 온라인 계약 금액이 직전 행사 같은 기간 대비 33% 높아졌다고 밝혔다.
신세계까사 역시 온라인 플랫폼 굳닷컴에서의 가구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현대리바트는 소비자의 온라인몰 유입을 늘리기 위해 공식 온라인몰 리바트몰 내에 중고 가구 거래 전문 플랫폼 '오구가구', 해외 가구 전문관 '세계가구관', 수제 가구·공예품 전문관 '리바트 공방'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올해도 주요 가구 브랜드는 온라인 판촉 경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샘은 CJ온스타일과 손 잡고 '홈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신세계까사는 신세계그룹의 통합 쇼핑 이벤트 '랜더스 쇼핑페스타'에 참여해 온라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리바트는 현재 운영 중인 전문관 내 콘텐츠를 지속 강화하고 차별화된 전문관도 지속 기획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협탁, 테이블 등 소형 가구를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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