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떨고 있니"…관세 앞둔 반도체·제약株 급락[핫종목]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미국이 예정대로 상호관세를 발효한 가운데 반도체주와 의약품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와 의약품은 상호관세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별도로 관세 부과를 예고한 품목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전일 대비 4500원(2.65%) 하락한 16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005930)도 장중 하락 전환하며 결국 0.93% 내린 5만 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가 품목 관세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상호관세가 예정대로 발효되자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인플레이션에 따른 반도체 수요 위축 우려가 커졌다.
송영섭 iM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전 세계 경기 둔화는 이미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 됐고 트럼프 정부의 고관세 부과가 향후 경제 위기 상황으로까지 몰고 갈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향후 상황이 일반적인 경기 둔화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경제 위기까지 갈지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의 최저점 주가는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또다시 언급하면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대표적으로 삼천당제약(000250)(-12.23%) 셀트리온(068270)(-5.27%) 한올바이오파마(009420)(-5.56%) 알테오젠(196170)(-3.61%) 등이 하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각) 워싱턴에서 열린 전국 공화당 의회 위원회(NRCC) 만찬에서 "곧 수입산 의약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세가 해외 제약 회사들이 미국으로 이전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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