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중국 간첩 99명 체포 보도’ 스카이데일리 압수수색

이예슬 기자 2025. 4. 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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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데일리 지난달 17일 지면. 스카이데일리 제공

경찰이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한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를 압수수색했다. 수사에 착수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9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허위기사 게재, 선관위 직원들에 대한 공무집행방해·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스카이데일리 소속 기자,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1월 16일 ‘선거연수원 체포 중국인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됐다’는 기사에서 “한미 군 당국이 경기 수원시 선관위에서 체포한 중국인 간첩들을 주일미군기지로 압송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군 소식통’을 인용해 “체포된 중국인 간첩 99명이 평택항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로 이송됐다”며 “이들은 미군의 심문 과정에서 선거 개입 혐의 일체를 자백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미군 소식통은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극우 집회에 참여했던 안모씨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주한미군사령부는 해당 보도를 전면 반박했다. 선관위는 지난 1월 20일 스카이데일리와 해당 기사를 쓴 기자를 공무집행방해·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와 유사한 온라인상 가짜뉴스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예슬 기자 brightpear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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