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부펀드로 AI·청정에너지 육성"... 이재명 'K엔비디아' 구체화

문재연 2025. 4. 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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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책 조직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경제성장위)가 대한민국을 금융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국부펀드 조성 프로젝트'를 본격 제안하고 나섰다.

800조 원 규모의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 펀드처럼 국가투자펀드를 운용해 장기적으로 전략적 미래산업 투자에 나서겠다는 것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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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성장전략위 확대개편 출범식
국내 혁신산업 육성 위한 국부펀드 조성
"금융GDP 비중, 5%에서 10%로 확대 목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왼쪽부터)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정책 조직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경제성장위)가 대한민국을 금융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국부펀드 조성 프로젝트'를 본격 제안하고 나섰다. 800조 원 규모의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 펀드처럼 국가투자펀드를 운용해 장기적으로 전략적 미래산업 투자에 나서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재명 대표가 밝힌 '한국판 엔비디아 육성을 위한 국부펀드' 정책 구상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미래경제성장위는 9일 오후 2시 18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된 위원회 확대 개편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출범식에선 △혁신투자형 국부펀드 조성 △퇴직연금 자산운용 시스템 개혁 등을 담은 금융혁신안 정책이 제안됐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혁신투자형 국부펀드 조성'이다. 금융혁신분과장을 맡은 문철우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는 해당 공약에 대한 본보의 문의에 "미국이나 중국이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국가투자펀드를 운영하는 것처럼 AI생태계에서부터 청정에너지, 지역개발 등 장기적 산업 육성에 필요한 펀드를 만들자는 게 골자"라고 소개했다.

'한국판 엔비디아 육성을 위한 국부펀드'처럼 50조 원 규모 이상의 국민참여형 펀드(PPP·Public Private Partnership)를 조성해 국내 첨단 전략산업 기업이 발생하는 주식이나 채권에 우선 투자하는 방안이 담겼다.

앞서 지난달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가 올린 유튜브 영상에서 이 대표는 "엔비디아 같은 기업을 육성해 국민 지분이 30% 정도 되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며 한국형 엔비디아 모델을 제안한 바 있다. 지분 30%를 국가나 국민이 보유한 인공지능 기업이 성공을 거두면, 그 투자분에 해당하는 수익만큼 세금을 덜 내도 된다는 구상이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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