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보크 유발… '바람의 손자' 이정후, '발야구' 보여줬다[스한 스틸컷]

이정철 기자 2025. 4. 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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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9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작성했다.

이로써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300, OPS(장타율+출루율) 0.799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이정후의 도루 스타트는 날카롭고 매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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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9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 실책을 틈타 주루플레이로 상대 투수를 흔들었다.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값을 톡톡히 해낸 이정후다.

이정후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작성했다.

2루로 뛰는 이정후. ⓒSPOTV 중계화면 캡처

이로써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300, OPS(장타율+출루율) 0.799를 기록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는 지난해 158타석에서 타율 0.262 2홈런 OPS 0.641로 부진했다. 시즌 초반 장점인 콘택트 능력이 발휘됐으나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상대팀들이 이정후의 약점을 공략했다. 이정후는 새로운 투수들을 끊임없이 만나며 어려움을 겪었다. 더불어 어깨 부상까지 당하면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아쉬움을 삼킨 이정후는 2025시즌 초반 이날 경기까지 8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2루타 6개를 터뜨리며 장타력에서도 발전한 모습을 뽐냈다. 특히 이정후는 지난 6일 자신의 메이저리그 커리어 첫 3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주루 부문에서도 다른 모습을 나타냈다.

2루로 뛰는 이정후. ⓒSPOTV 중계화면 캡처

이정후는 이날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던 이정후의 방망이가 멈춘 것이다. 하지만 주루만큼은 다시 한 번 번뜩였다. 6회말 1사 후 2루 땅볼을 기록한 이정후는 상대 2루수 가빈 럭스의 실책으로 인해 1루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맷 채프먼이 범타로 물러나 2사 1루. 이정후는 과감하게 2루로 도루 스타트를 끊었다. 투수의 퀵모션을 완벽히 빼앗는 스타트였다. 그러자 상대 투수 닉 로돌로는 크게 당황하며 투구폼이 무너진 채 보크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빠른 주력이 상대 투수를 흔들어 놓은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도 신시내티에게 0-1로 졌다. 하지만 이날 이정후의 도루 스타트는 날카롭고 매서웠다. 2025시즌 뜨거운 타격만큼이나 빠른 스피드를 뽐내고 있는 이정후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무게 중심이 무너지며 보크를 기록하는 닉 로돌로. ⓒSPOTV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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