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 미 장관이 한국 협상카드로 ‘알래스카 사업’ 콕 짚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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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의 협상 카드로 '알래스카 석유·천연가스 개발 사업'을 지목했다.
이 사업은 총 개발비만 387억 달러(약 57조원)로 추정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사업성이 불투명해 민간 기업들이 일찍이 발을 뺀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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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의 협상 카드로 ‘알래스카 석유·천연가스 개발 사업’을 지목했다. 이 사업은 총 개발비만 387억 달러(약 57조원)로 추정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사업성이 불투명해 민간 기업들이 일찍이 발을 뺀 프로젝트다.
베센트 장관은 8일(현지시각) 시엔비시(CNBC)와 인터뷰에서 “무역 파트너들이 협상에서 무엇을 제안할지 지켜볼 것”이라며 “예를 들어, 알래스카에서 일본과 한국, 대만이 참여하는 대규모 에너지 거래가 논의되고 있으며, 이들이 이 (거래) 결과물의 상당 부분을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래스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이들 국가가 (개발) 자금을 대기 때문에 프로젝트 참여를 협상안 중 하나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카드가 매력 있는 이유는) 미국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아침 트루스소셜에 “한국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훌륭한 통화를 했다”며 “알래스카 파이프라인에 대한 양국의 합작 투자를 포함한 여러 사안이 논의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 지역에 매장된 천연가스를 1300㎞에 이르는 가스관 등을 깔아 알래스카 남부 부동항인 니키스키까지 운반해 수출하는 개발 사업이다. 총 개발비만 387억 달러(약 57조원)로 추정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사업성이 불투명해 민간 기업들은 일찍이 발을 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행정명령을 통해 알래스카 개발 사업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선언한 뒤 일본, 한국 등에 투자를 요청하고 있다. 미국산 천연가스를 살 거라면 알래스카산 가스를 직접 개발해 사가라는 것이다. 한국 입장에서 알래스카산 천연가스는 운송 거리가 짧아 매력적이다. 그러나 사업의 경제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자칫 큰돈을 들여 비싼 가스를 장기 구매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 직접 참여해 단순히 무역장벽을 낮추는 것을 넘어선 협상을 할 것이라면서 그 예로 ‘알래스카 사업’을 들었다. 그는 “확실한 제안서를 갖고 협상 테이블에 오면 좋은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센트 장관은 미국으로부터 관세 부과를 예고 받은 “많은 무역 파트너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으며,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들은 (보복을 통해 관세전쟁을) 확대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 줄에서 우선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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