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 “1옵션급 아냐” 발언, ‘승부욕 버튼’ 눌렀다···버튼 “트레이드 이후 KCC 플레이오프 탈락에 신경 쏟았다”

이두리 기자 2025. 4. 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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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정관장 디온테 버튼. KBL 제공



불통의 아이콘에서 팀의 해결사가 됐다. 안양 정관장의 극적인 6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디온테 버튼(31)은 순위 확정 이후 이전 소속팀에 대한 의미심장한 말을 쏟아냈다.

정관장은 지난 8일 원주 DB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역전승하며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버튼이었다. 버튼은 정관장이 58-52로 뒤처진 4쿼터 초반 연속 7득점으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버튼은 작전타임 직후 외곽포까지 터트리며 흐름을 완전히 정관장 쪽으로 가져왔다.

버튼은 2017~2018시즌 DB에서 뛰며 정규리그 MVP를 거머쥔 실력자다. 그러나 그는 이번 시즌 6년 만에 돌아온 KBL리그에서 소속팀 부산 KCC에 쉽게 녹아들지 못하며 진통을 겪었다. 경기력 기복이 심했다. 46득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공격을 이끄는 날이 있는가 하면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무는 날도 잦았다.

전창진 KCC 감독은 버튼이 국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외국인 선수를 잘못 뽑았다”라고 공개 비판했다. 결국 버튼은 시즌 도중인 지난 1월 정관장으로 트레이드됐다. 전 감독은 지난 4일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 뒤 “버튼을 영입하고 고생했다, 1 옵션 급 선수는 아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 감독의 발언은 버튼의 승리욕에 불을 붙였다. 버튼은 전날 경기 후 “트레이드 전(KCC 소속 당시)에는 경기에서 최대한 이기는 데에 신경을 많이 썼다면 트레이드 후에는 KCC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는 데에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 감독님이 제가 1 옵션 급이 아니라고 한 인터뷰를 봤는데 그게 동기부여가 됐다”며 “그런 말을 해준 전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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