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타이완 관광객을 중국인으로 착각… 술병으로 폭행한 남성

경찰이 서울 한복판에서 모르는 타이완 관광객을 술병으로 폭행한 남성을 쫓고 있다. 사진은 가해 남성이 식탁 위에 있던 술병을 들고 나가는 모습. /사진=MBN 캡처

타이완 관광객이 서울 한복판에서 술병으로 폭행당하는 사고를 당했다.

지난 8일 MBN 뉴스7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1시쯤 서울 마포구에서 남성 A씨가 타이완 관광객 2명을 따라가 시비를 걸고 술병으로 머리를 내리쳤다.

공개된 인근 거리 CCTV 영상을 보면 식당에 있던 A씨는 외투를 입고 식탁 위에 있던 술병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약 10분 후 타이완 관광객 남녀가 식당을 나서자 기다리고 있던 A씨는 이들을 뒤따라가 시비를 걸며 술병으로 폭행하고 달아났다.

영상은 가해 남성이 식탁 위에 있던 술병을 들고 나가는 모습. /영상=MBN 캡처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식당에서부터 중국어로 시진핑 국가 주석을 언급하거나 중국인 비하 발언 등을 하며 피해자들에게 시비를 걸었다. A씨는 이들 관광객을 안내해주다가 자신을 말리는 식당 종업원 등에게도 폭리적 폭행을 가했다.

경찰은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신병 확보에 나섰다.

김다솜 기자 dasom020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