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베르투 카를로스 침울한 표정이었다”…프리킥 달인 앞 ‘마법 프리킥 멀티골’ 대역사

박진우 기자 2025. 4. 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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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클란 라이스의 환상적인 프리킥 두 방.

라이스의 프리킥 멀티골로 기세를 잡은 아스널은 5분 뒤 미켈 메리노의 쐐기골로 또다시 격차를 벌렸다.

라이스의 프리킥 멀티골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라이스는 프로 데뷔 이후 338경기 동안, 단 한 번도 프리킥 골을 넣은 적이 없었다. 그러나 339번째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두 골을 넣었다. 그는 이전까지 커리어를 통틀어 프리킥을 단 12번 밖에 차지 않았다"고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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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데클란 라이스의 환상적인 프리킥 두 방. ‘프리킥의 달인’ 호베르투 카를로스도 경악했다.


아스널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유리한 고지에서 2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리그에서 나란히 최고의 경기력을 자랑하는 두 팀인 만큼, 경기 양상은 초반부터 팽팽했다. 전반 45분 내내 탐색전이 펼쳐졌다. 아스널은 점유율 55%를 기록하며 근소한 우위를 점했고, 유효 슈팅을 네 차례나 연결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은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팽팽한 흐름을 깬 쪽은 아스널이었다. 주인공은 라이스. 후반 13분 부카요 사카가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라이스가 나섰는데 환상적인 궤적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흐름을 탄 아스널은 계속해서 레알의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다시 한 점 앞서 나갔다. 주인공은 또다시 라이스. 이번에도 프리킥 골이었다. 후반 25분 마찬가지로 사카가 박스 좌측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는데, 라이스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망 우측 상단을 출렁였다. 라이스의 프리킥 멀티골로 기세를 잡은 아스널은 5분 뒤 미켈 메리노의 쐐기골로 또다시 격차를 벌렸다. 결국 경기는 아스널의 3-0 완승으로 마무리 됐다.


라이스의 프리킥 멀티골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라이스는 프로 데뷔 이후 338경기 동안, 단 한 번도 프리킥 골을 넣은 적이 없었다. 그러나 339번째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두 골을 넣었다. 그는 이전까지 커리어를 통틀어 프리킥을 단 12번 밖에 차지 않았다”고 집중 조명했다. 아울러 “그는 UCL 토너먼트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2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며 라이스의 최초 기록을 알렸다.


‘프리킥의 대명사’ 호베르투 카를로스도 경악할 정도였다. 매체는 “프리킥의 전설이라 불리는 호베르투 카를로스도 관중석에서 침울한 표정을 지을 정도였다”며 당시 상황을 집중 조명했다.


라이스는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 때 휴대폰을 다시 봤는데, 완전히 난리가 났다. 첫 프리킥 골을 넣었다는 사실 자체가 특별했다. 두 번째 골까지 넣었을 때는…그냥 자신감이 있었다. 정말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였다. 오늘 밤 내가 해낸 일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역사적인 밤이다”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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