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싸가냐, 마시지 마라"… 청소 노동자에 갑질한 아파트 주민들

강지원 기자 2025. 4. 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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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소재 아파트 입주민 일부가 청소 노동자에게 갑질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온라인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청소 여사님들 물도 마시지 말라는 입주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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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소재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청소 노동자에게 갑질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전북 전주 소재 아파트 입주민 일부가 청소 노동자에게 갑질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온라인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청소 여사님들 물도 마시지 말라는 입주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전주 OO동 OO 아파트 주민분들. 갑질 좀 작작 하시라"며 글을 시작했다.

A씨는 최근 청소 여사님들이 청소 중 목이 말라 헬스장 앞에 비치된 정수기로 빈 페트병에 물을 담는 모습을 봤다. 이때 한 입주민이 "집에 물 싸가려 하냐. 여기 물 마시지 마라"고 지적했다.

이에 A씨는 "그 여사님들 청소가 적성에 맞아서 일 하는 거고 이 아파트보다 더 비싼 아파트에 살고 있다. 종일 몸 소모해서 일 하시는데 그 물 마시는 게 뭐가 그리 아깝나"고 비판했다.

이어 "청소 열심히 하고 뒤돌아서면 더러워지는데 청소 안 되어 있다고 계속 민원 넣는 사람, 음식물 쓰레기통에 입주민들이 비닐째 통째로 버린 걸 꺼내서 음식물 분리하라고 명령하는 사람, 경비 아저씨도 하대하고 술만 먹으면 상습적으로 토한 거 치우라는 사람도 있다"며 "잠시 머물다 가는 사람들이지만 상식 이하 주민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 빨리 다른 곳으로 이사 가야겠다. 정말 수준 떨어진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왜 저렇게 못됐냐. 나잇값 좀 해라" "청소하시는 분도 누군가의 아내, 어머니, 할머니다. 고마우신 분들이다" "놀랍도록 저급하다" "꼴값이다" "내 부모 아니라고 막 하지 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지원 기자 jiwon.k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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