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라운드 리뷰] 그래도 이승현과 이호현은 박수받아야 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상병동 속에서 전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이승현과 이호현뿐이다.
시즌 내내 전창진 감독의 마음을 졸였던 선수는 이승현이다.
이승현마저 없다면 안 그래도 좋지 않은 제공권이 완전히 무너지고, 장신 선수를 수비할 선수가 없어지는 상황이었다.
그는 팀에서 전 경기에 출전한 두 명의 선수 중 하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상병동 속에서 전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이승현과 이호현뿐이다.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의 막이 내렸고, 부산 KCC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18승 36패로 시즌을 9위로 마감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KCC는 시즌 전부터 기대감을 모았다. 신장은 작지만 공격력이 뛰어난 MVP 출신 버튼과 인사이드에서 손발을 맞춰봤던 타일러 데이비스가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허웅-최준용-송교창-이승현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출신 국내 선수들까지. 'MVP 안 받아봤으면 KCC 주전 못 한다' 등의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시작부터 꼬였다. 데이비스는 시즌 개막도 전에 몸 상태로 팀을 떠났고, 장신 자원인 최준용(17경기)과 송교창(8경기)은 코트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적었다.
두 선수가 빠지니 팀의 높이가 낮아졌고, 자연스럽게 제공권에서 밀렸다. 그리고 버튼의 단점이 부각됐다. 리바운드가 안 되는 상황에서 무리한 공격, 실점, 무리한 공격, 실점.
이는 트레이드로 보완했다. 버튼을 정관장으로 보내고, 캐디 라렌에게 KCC 유니폼을 입혔다. 그렇게 인사이드에 급하게 수혈했지만, 다른 팀과 비교하면 여전히 경쟁력이 떨어졌다.
최준용과 송교창만이 아니다. 허웅과 정창영 등도 중간중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야 했다.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까지 병행하는 스케줄 속에서 최소 2명 이상의 선수가 부상 중이니, 경기력이 좋은 게 이상할 정도였다.
시즌 내내 전창진 감독의 마음을 졸였던 선수는 이승현이다. 전 감독은 이승현의 과부하를 걱정했다. 이승현마저 없다면 안 그래도 좋지 않은 제공권이 완전히 무너지고, 장신 선수를 수비할 선수가 없어지는 상황이었다.
길어지는 출전 시간에 양어깨엔 짐 한가득, 거기에 국가대표 차출까지. 이승현은 컨디션이 안 좋아도 빠질 수 없었다.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면서 평균 29분 24초 동안 9.5점 5.2리바운드 2.3어시스트 0.7스틸. 이승현의 출전 시간은 30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는 평균의 영향이다. 패색이 짙은 날엔 코트를 일찍 떠나 조금이라도 쉬어야 했기 때문.
이호현도 마찬가지다. 그는 팀에서 전 경기에 출전한 두 명의 선수 중 하나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 악령에 시달리는 동안 한 경기도 빠짐없이 코트를 누볐다.
특히나 연패 기간에는 공수에서 이 악물고 뛰었고, 실제로 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이 된 적도 있다. 이호현은 54경기에서 평균 21분 10초 동안 8.1점 2.9어시스트 2.3리바운드 0.7스틸을 기록했다.
이승현과 이호현의 시즌 평균 기록은 리그에서 손꼽히지 않는다. 그렇지만 온갖 악재가 들이닥친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팀을 지켜낸 두 선수는 박수를 받는 게 마땅하지 않을까.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