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미국 함정 시장 진출 속도전
[KBS 울산] [앵커]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함정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 군함을 수리, 정비하는 사업에 도전장을 낸 데 이어,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와 손잡고 건조 기술 협력에 나섭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4만 톤급의 미 해군 군수지원함입니다.
한화오션이 6개월에 걸쳐 정비 작업을 벌여 새로운 함정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미 해군 함정을 유지, 보수, 정비하는 이른바 MRO 사업에서 한화오션이 수주한 배는 2척.
HD현대중공업은 미 해군의 MRO 사업을 넘어 함정 건조 시장에도 진출합니다.
7함대 소속 군수지원함 1척을 수리, 정비할 업체에 도전장을 낸 데 이어, 미국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와도 손을 잡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 미국의 대표 조선기업 간 첫 협력 사례입니다.
[이민규/HD현대중공업 문화홍보부 책임매니저 : "한국과 미국의 대표 조선기업 간 협력을 통해 양국의 조선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양국의 안보 협력 강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양해각서를 맺은 두 조선사는 함정 건조 분야의 전문성과 역량을 모아 선박 건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함정 건조 비용과 납기를 개선하는 데 협력하는 한편 공동 투자도 검토합니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대표 방산 기자재 업체와도 양해각서를 체결해 현지 공급망 구축에 나섭니다.
[장원준/전북대 방위산업융합과정 교수 : "HD현대중공업은 미 함정 시장의 직접 진출보다는 미 조선사와의 협업을 통한 공급망 간접 진출을 시작하고, 향후 공동 개발 생산 투자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HD현대중공업이 향후 30년간 1,60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미 해군 함정 시장 진출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박중관 기자 (jk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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