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경 재혼 5년차 “♥남편 돈 없어 창피해 말라고, 인생 최고의 남자” (솔로라서)[어제TV]

유경상 2025. 4. 9. 06: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나운서 김성경이 남편과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김성경은 20년간 혼자 아들을 키우다가 재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나는 사실 남편과 둘 다 첫인상이 별로였다. 난 녹화하고 풀 메이크업을 하고 갔는데 남편은 내가 예쁘다고 생각 안 했다고 한다. 녹화가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기분이 안 좋아서 기분이 좀 나아질 줄 알고 나갔는데 나보다 더 우울했다. 내 우울함을 이렇게도 잊어버릴 수 있나. 남의 우울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우울함이 없어지더라. 우울한 이야기를 해서 잘 들어줬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 Plus, E채널 ‘솔로라서’ 캡처
SBS Plus, E채널 ‘솔로라서’ 캡처
SBS Plus, E채널 ‘솔로라서’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아나운서 김성경이 남편과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4월 8일 방송된 SBS Plus, E채널 ‘솔로라서’에서 오정연은 아나운서 선배 김성경, 김경란을 초대해 집들이를 했다.

김성경은 재혼 5년 차로서 돌싱 13년 차 오정연, 돌싱 8년 차 김경란의 부러움을 샀다. 김성경은 20년간 혼자 아들을 키우다가 재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나는 사실 남편과 둘 다 첫인상이 별로였다. 난 녹화하고 풀 메이크업을 하고 갔는데 남편은 내가 예쁘다고 생각 안 했다고 한다. 녹화가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기분이 안 좋아서 기분이 좀 나아질 줄 알고 나갔는데 나보다 더 우울했다. 내 우울함을 이렇게도 잊어버릴 수 있나. 남의 우울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우울함이 없어지더라. 우울한 이야기를 해서 잘 들어줬다”고 말했다.

남편의 이상형은 잘 들어주는 사람이었다고. 이어 김성경은 “사실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아빠가 비슷한 시기에 돌아가셨다. 아버지 돌아가신지 얼마 안 됐고 나는 이 사람을 만나고 이틀 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한 번 본 사람이라 안 불렀는데 남편이 온 거다. 연락 안 했는데 어떻게 왔지? 기사가 난 걸 보면서 내가 가면 이 여자랑 정말 인연이 될 것 같다, 자기도 몇 달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남일 같지 않더라는 거다. 인사는 해야 겠다 하고 찾아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오정연은 “퍼즐 같다”며 “아픔이 없었으면 안 찾아갈 수 있다”고 두 사람의 인연에 감탄했다. 김성경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와준 게 너무 고마웠다. 그게 결정적인 계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고 신동엽이 “부모님은 떠나면서 어떤 형태로든 자식에게 뭐든 주고 떠난다”고 반응했다. 황정음도 “선물 같은 인연”이라고 했다.

신동엽은 결혼을 결심한 계기로 “난 평생 혼자 살 집을 꾸미고 있었다. 그런데 다른 사람과 결혼한다는 소문을 잘못 듣고 마음이 너무 이상했다. 전화해서 축하한다고 하니 자기가 아니라고 하는데 내 마음을 확인했다. 그 소문이 아니었으면 난 결혼을 못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고 이수경이 “팁을 얻었다. 나는 잘못된 소문만 들으면 된다”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성경은 “끊임없이 일했지만 반은 애 학비, 반은 내 생활비로 끝나버렸다. 노후를 생각하니까 재테크도 못 했고 아무것도 없는 거다. 내 앞으로 삶은 어떻게 되나 우울했다. 남편을 만났는데 감동적이었다. 왜 돈이 없는 걸 창피하게 생각 하냐, 명예를 위해 일했잖아요. 명예를 위해 일한 사람은 돈이 없는 게 정상이라고. 부끄럽거나 창피하게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잘 살아온 거라고 생각하라고. 그 말에 너무 감동했다”고도 말했다.

김성경 남편의 말이 모두에게 감동을 줬지만 그렇게 결혼하고 한숨 쉴 일이 많다며 “난 우리 남편이 인생 최고의 남자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 최고의 남자도 열 받고 속 뒤집어지는 건 있다. 남편 심기 보좌관으로 산다. 오늘 기분이 좋나 나쁘나. 그래도 내 인생 최고의 남자와 결혼했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김경란은 “완전 공감한다. 영 모르는 애들이 아니라서요”라고 반응해 웃음을 더했다.

김성경은 “그래도 결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연말에 남편과 이렇게 힘들고 복잡한 세상에 둘이 같이 있는 게 힘이 된다고 했다”고도 말했다. (사진=SBS Plus, E채널 ‘솔로라서’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